매일신문

양창섭·최하늘·최충현 투구 밸런스 기대감↑…이재현 성장 가능성 확인

삼성라이온즈 연습경기 일정 1승2패로 마무리
8일 LG전, 박해민 이적 후 첫 상대팀으로 등장, 2대9 패
9일 베테랑 투수들 라이브피칭 총 출격, 12일 한화와 시범경기 개막전

8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라이온즈와 LG트윈스의 연습경기, 삼성에서 LG로 이적한 박해민이 타석에 들어서 타격하고 있다. 삼성라이온즈 제공
8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라이온즈와 LG트윈스의 연습경기, 삼성에서 LG로 이적한 박해민이 타석에 들어서 타격하고 있다. 삼성라이온즈 제공

삼성라이온즈가 올 시즌 스프링캠프 연습경기를 1승2패로 마무리했다.

승패를 떠나 5선발 후보 및 복귀 투수들의 구위와 삼성의 새 식구가 된 선수들의 적응력을 살펴볼 수 있었다. 특히 양창섭과 최하늘, 최충연 등은 좋은 투구 밸런스로 기대감을 끌어올렸고, '특급 신인' 내야수 이재현의 주전 유격수 성장 가능성도 엿볼 수 있었다.

8일 삼성은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LG트윈스와 치른 올해 스프링캠프 마지막 연습경기에서 2대9로 패했다.

이날 구자욱은 김상수와 마찬가지로 연습경기에 자원해서 출전, 2번 지명타자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LG트윈스는 홍창기와 박해민이 테이블세터를 이루고 김현수, 채은성, 새 외인타자 루이즈까지 클린업트리오를 꾸렸다. 오지환과 김민성, 문보경과 포수 유강남, 선발은 이민호가 나서면서 사실상 1군 전력 라인업으로 경기에 임했다.

박해민은 친정팀을 상대로 멀티히트를 기록, 타점도 챙겼다. 이적 후 처음으로 원정팀 자리인 1루 더그아웃에서 나와 1회초 첫 타석에서 삼성 선발 최하늘을 상대로 유격수 뜬 공으로 물러났다.

2회초 무사 주자 1, 2루 찬스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박해민은 우전 적시타로 1타점을 올렸다. 3회초 1사 주자 1, 2루에서는 우전안타를 때려 멀티히트를 달성, 연습경기를 3타수 2안타 1타점으로 마무리했다.

경기 초반부터 LG 타선에 끌려간 삼성은 6회말과 7회말 공격에서 1점씩 얻었지만 그 이상 점수차를 좁히기엔 역부족이었다. 삼성은 6회말 김현준의 2루수 앞 내야 안타와 윤정빈의 안타로 만들어진 1사 주자 1, 3루에서 이재현이 1타점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만회했고 7회말 공민규가 3루수 수비 실책을 틈 타 출루한 뒤 김재성이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 한 점을 더 냈다.

LG 선발 이민호는 2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반면 최하늘은 2이닝 5실점으로 고개를 숙였다. 특히 삼성 수비진은 실책 3개를 범해 수비 안정 과제도 부여받았다.

허삼영 감독은 "투수진의 컨디션은 나쁘지 않았다. 최충연은 3년 만에 실전에 나선만큼 구속 등 수치보다는 마운드 감각을 되찾는데 주력했고 양창섭 작년 부상 안고 있다가 홀가분하게 던지는 모습이었다"며 "이재희는 작년보다 마운드에서 생각이 많아진 것 같다"고 했다.

앞서 삼성은 지난 3일 기아타이거즈, 6일 SSG랜더스를 상대로 연습경기를 진행했다. 기아를 상대로는 이재현이 홈런 포함 5타수 3안타(1홈런) 2타점에 힘입어 6대2로 승리했고, SSG에는 0대7로 패했다.

연습경기 일정을 마친 삼성은 9일 오승환, 우규민, 백정현 등 라이브피칭 훈련을 하고 10일 스프링캠프 마무리 훈련을 한 뒤, 하루 휴식 후 곧바로 12일 라팍에서 한화이글스와 시범경기 개막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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