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대선을 하루 앞둔 8일 마지막 방송 연설에서 "제게 기회를 주시면, 대통령이라는 단 한 명의 공직자가 우리 국민들 삶에 얼마나 큰 변화를 만들 수 있는지 눈으로 확실히 보여 드리겠다"고 호소했다.
이 후보는 이날 밤 KBS 방송 연설을 통해 이같이 강조하며 "저 이재명은 일하는 방법을 안다. 100만 공무원들이 창의와 혁신을 통해 국민을 위한 성과를 만들어내게 할 자신이 있다"고 역설했다.
이어 "저에게는 분명한 목표가 있다"며 "우선 코로나 위기극복 총사령관이 되겠다. 코로나 채무 탕감과 조정, 신용불량자에 대한 신용 대사면 등을 통해 올여름이 가기 전에 경기회복, 민생회복 제가 확실하게 책임지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부동산 문제 해결사가 되겠다"며 "정권 출범 초기부터 강력하고 일관성 있는 정책으로 국민의 내 집 마련 꿈, 확실하게 실현해 드리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또 "고위공직자들의 내로남불, 이거 제가 반드시 막겠다"며 "자기 이익을 위해 공적 권한을 남용하는 일, 이재명 정부에서는 절대로 없게 하겠다"고 공언했다. 아울러 "저 이재명은 오직 국민, 오직 민생이라는 대원칙을 지키는 민생·실용 대통령이 되겠다"며 "우리 국민들이 기회 빈곤 때문에 허덕이지 않게 만드는 '일자리 대통령', 경제와 기업을 살리는 '경제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또 "정치교체를 반드시 이루겠다. 가장 변해야 할 것이 정치"라며 "거대양당의 독점체제, 소위 적대적 공생관계를 깨고 소수정당들도 국민이 지지하는 만큼의 의석을 가지고 정치를 할 수 있게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재명 시장 이전과 이재명 시장 이후의 성남이 달랐고, 이재명 도지사 이전의 그리고 이후의 경기도가 완전히 달랐다"면서 "이재명 대통령 이전과 이재명 대통령 이후의 대한민국도 분명 다를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는 단순히 5년마다 돌아오는 대통령 선거가 아니라 통합과 분열, 민주주의와 정치보복, 평화와 전쟁, 성장과 퇴보 중에서 어떤 미래를 선택할지가 결정되는 역사적 분기점"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제 2시간 후면 제20대 대통령 선거일이다. 개표가 완료되는 모레 3월 10일 아침이면 우리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나게 될 것"이라며 "결과는 알 수 없지만 대한민국의 운명 그리고 우리의 미래가 오직 국민 여러분께 달려있다는 사실만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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