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중기의 필름통] 새 영화 ‘문폴’ ‘메리 미’ ‘스펜서’

영화 '문플'의 한 장면. ㈜누리픽쳐스 제공
영화 '문플'의 한 장면. ㈜누리픽쳐스 제공

◆문폴

감독: 롤랜드 에머리히

출연: 할리 베리, 패트릭 윌슨

'투모로우', '2012'로 자연재해와 이상 기후를 스펙터클한 CG로 구현했던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의 재난 블록버스터. 이번에는 달의 지구 추락을 그렸다. 달이 정상궤도를 벗어나고, 중력이 붕괴돼 인류 멸망의 카운트다운이 시작한 이후 지구에 살아남은 사람들의 이야기다. 궤도를 이탈한 달이 지구를 향해 떨어지기 시작하면서 지구의 중력과 모든 물리적인 법칙이 붕괴된다. 거대한 해일과 지진, 화산폭발, 쓰나미와 이상기후까지 모든 재난으로 전 세계는 공포와 혼란에 빠진다. 달과 충돌까지 남은 시간은 단 30일. NASA 연구원 파울러(할리 베리), 전직 우주 비행사 브라이언(패트릭 윌슨), 그리고 KC(존 브래들리)는 달을 막을 방법을 찾기 위해 마지막 우주선에 오른다. 130분. 12세 이상 관람가.

영화 '메리 미'의 한 장면. 유니버설 픽쳐스 제공
영화 '메리 미'의 한 장면. 유니버설 픽쳐스 제공

◆메리 미

감독: 캣 코이로

출연: 제니퍼 로페즈, 오웬 윌슨

슈퍼스타와 평범한 수학교사의 갑작스러운 결혼으로 빚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로맨스 멜로. 슈퍼스타 캣 발데즈(제니퍼 로페즈)는 화려한 콘서트 당일 자신의 약혼자 바스티안(말루마)이 바람을 피웠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에 빠진다. 한편 딸에게 이끌려 콘서트장에 온 수학교사 찰리(오웬 윌슨)는 남이 주고 간 '나하고 결혼해 주세요'(Marry Me) 플래카드를 들고 있다가 뜻밖에 상황을 맞는다. 화가 난 캣 발데즈가 찰리를 향해 '예스'를 외쳤기 때문. 콘서트장은 전 세계가 바라보는 가운데 두 사람의 결혼식 무대가 된다. 화려한 무대 위 삶이 익숙한 슈퍼스타와 평범한 무대 밖의 삶 밖에 모르는 평범한 수학 교사의 희한한 로맨스가 시작한다. 결혼 후 시작되는 연애인 것이다. 112분. 12세 이상 관람가.

영화 '스펜서'의 한 장면. (주)영화특별시 SMC 제공
영화 '스펜서'의 한 장면. (주)영화특별시 SMC 제공

◆스펜서

감독: 파블로 래레인

출연: 크리스틴 스튜어트, 샐리 호킨스

영국 전 왕세자비 다이애나 스펜서(1961~1997)를 그린 영화. 불행한 결혼생활과 비극적 죽음으로 기억되는 다이애나의 삶을 별거 직전 3일간의 이야기로 압축해 그려냈다. 1990년대 초반 영국 버킹엄 궁전. 왕세자비 다이애나(크리스틴 스튜어트)는 결혼 생활이 행복하지 않다. 찰스(잭 파딩) 왕세자의 불륜 때문이었다. 거기에 다이애나에게 인내를 강요하는 왕실에 회의를 느낀다. 진실을 드러낼 수 없고, 혼자가 된 다이애나의 섭식장애는 더욱 심해진다. 유일한 안식은 아들인 윌리엄과 해리와 함께 할 때뿐이다. 결국 그녀는 이혼을 결심하게 된다. 다이애나 역을 맡은 크리스틴 스튜어트는 실존 인물을 완벽히 재현해 올해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116분. 12세 이상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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