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경북 영덕에서 발생한 대형산불 피해 면적이 406㏊에 달하는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이에 따른 피해 복구액은 87억원가량으로 나타났다.
21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영덕군 지품면 삼화리 산5-1번지 일대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불은 건조한 날씨 가운데 최대순간풍속 10m/s 이상의 강한 바람을 타고 빠르게 확산했다.
사흘이 지난 17일 오후 2시 30분에서야 주불이 진화됐고 이에 따른 피해 면적은 405.69㏊로 나타났다. 식생의 활력도를 탐지할 수 있는 근적외선 파장 촬영 카메라를 탑재, 드론 촬영을 통해 피해 범위를 분석한 결과다.
애초 추산한 잠정 피해 면적 400㏊와 거의 차이가 없는 정밀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에 따른 재산피해는 산림피해 28억3천200만원, 산림시설 피해 15억7천300만원 등 총 44억5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를 복구하는 데 드는 비용은 관련 복구비용 산정기준을 적용한 결과 86억8천100만원으로 책정됐다. 우선 산림복구 비용으로 71억800만원, 산림시설 복구비용으로 15억7천300만원이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향후 조림하는 데 드는 예산이 총 47억9천400만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추산됐다.
그간 영덕군은 산불 피해가 나자 1차 현장 조사를 통해 산사태 우려 지역 등을 긴급히 진단했다. 이후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5일까지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경북도, 영덕군 등이 협동으로 산불피해·복구 조사 활동을 벌였다.
그 결과 이달 15일 영덕 대형산불 산림피해 복구계획이 최종 수립됐다.
앞으로 올해 8월 말까지 산사태 방지 등을 위한 응급복구 활동이 우선 진행되고 내년부터 조림, 산림복원, 항구복구 사업이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경북도 관계자는 "올해 경북 지역에서 대형 산불이 잇따라 발생해 이를 어떻게 복구할지가 주요한 관심사가 됐다"면서 "계획을 수립하는 단계부터 향후 100년 동안 문제없는 산림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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