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벤투호, '차포' 뗀 이란에 승리 위해 총력

2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서 '조 1위' 놓고 최종예선 9차전
이란 득점 1·2위 타레미·자한바크시 코로나19 확진돼 한국 못 와
벤투호는 손흥민·황희찬·황의조 등 핵심 공격수 '건재'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A조 9·10차전을 앞둔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21일 오후 파주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 센터)에서 소집 첫날 훈련을 하고 있다. 대표팀은 24일 이란과의 홈경기에 이어 29일 아랍에미리트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연합뉴스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A조 9·10차전을 앞둔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21일 오후 파주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 센터)에서 소집 첫날 훈련을 하고 있다. 대표팀은 24일 이란과의 홈경기에 이어 29일 아랍에미리트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연합뉴스

한국 축구대표팀이 이란전 승리에 올인하고 있다. 외부 환경은 긍적적이다. 이란 핵심 골잡이 2명이 코로나19 확진으로 출전이 어렵기 때문이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란과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9차전을 치른다.

한국과 이란은 이미 각 조 2위까지 주어지는 본선 진출 티켓을 확보한 상태다. 이란이 1위(승점 22·7승1무), 한국이 2위(승점 20·6승2무)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벤투호는 이란을 꺾고 조 1위로 본선을 마쳐 '아시아 최강'의 자존심을 지키려고 한다.

이란은 한국이 열세를 보이는 아시아의 거의 유일한 팀이다. 한국은 이란과 역대 32차례 A매치에서 9승10무13패로 밀렸다.

게다가 2011년 아시안컵 8강전 1대0 승리 뒤 11년 동안 7경기에서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마지막 승리 뒤 4연패하고, 이어 3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했다.

최근 흐름은 나쁘지 않다. 지난해 10월 '원정팀의 무덤'으로 불리는 이란 테헤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치른 최종예선 4차전 맞대결에서 벤투호는 우세한 경기를 펼친 끝에 1대1 무승부를 거뒀다.

이번 홈 맞대결은 이란과 '악연'을 끊을 좋은 기회다. 이란의 최종예선 득점 1, 2위가 전열에서 이탈했기 때문이다.

이란 대표팀은 당초 통지한 입국 명단에서 2명이 빠진 채 22일 한국에 입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빠진 선수는 메디 타레미(포르투)와 알리레자 자한바크시(페예노르트)다.

이란은 최종예선에서 13골을 넣었는데 그 중 절반인 7골을 타레미(4골)와 자한바크시(3골)가 책임졌다. 이들이 나서지 못하는 것은 이란에 큰 타격이다.

'이란의 메시'로 불리는 간판 공격수 사르다르 아즈문(레버쿠젠)은 최종예선 2골에 그치고 있다.

반면 한국은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프턴), 황의조(보르도) 등 핵심 공격수들은 건재하다.

특히 손흥민은 주말 웨스트햄과 경기(토트넘 3대1 승)에서 시즌 첫 멀티골을 넣으며 골 감각을 한껏 끌어올렸다.

대표팀은 코로나19가 확산하지 않도록 방역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최근 대표팀 내 입지를 넓혀가던 백승호(전북)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22일 소집 해제됐다. 대신 원두재(울산)가 대체 발탁됐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