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부인인 김건희 여사가 당선인 취임 전 공개 활동을 시작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김 여사가 비공개 상태였던 자신의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을 4일 공개로 전환했다.
김 여사는 이날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반려묘 세 마리가 침대 위에 올라가 있는 사진을 게시했다.
김 여사가 2015년 2월부터 2019년 8월 30일까지 올렸던 678개의 게시물도 그대로 공개됐다. 반려견이나 코바나콘텐츠가 기획한 전시회 관련 사진이 대부분이다.
19대 대선 다음날인 2017년 5월 10일 문 대통령 사진과 함께 "대통령도 뛰게 한 점핑 위드 러브"라는 게시물을 올리기도 했다.
이 사진은 2013년 세종문화회관에서 '점핑 위드 러브'(Jumping with love)라는 이름으로 기획한 행사에서 의원 시절의 문 대통령이 어린이들과 뛰고 있는 사진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4일 자택 근처 사전투표소에서 모습을 드러낸 뒤 두문불출하던 김 여사는 조만간 공익 활동 등을 통해 공개 행보를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여사는 최근 서초구 서초동 자택 근처에서 편안한 차림의 수수한 모습으로 이웃 주민들에게 목격되기도 했다.
김 여사가 안경을 착용하고 격식 없는 후드티와 청치마 차림으로 자신을 경호하는 경찰특공대의 폭발물 탐지견을 끌어안은 모습이 찍힌 사진도 함께 공개됐다.
한때 스트레스로 인해 악화했던 건강도 비교적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가 운영해온 전시 기획사 코바나콘텐츠의 경우 당분간 운영을 중단하거나 공익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회사로 전환하는 방안이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 측 인사는 이날 연합뉴스를 통해 "대통령 배우자로서 우리 사회에 기여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며 "만일 공개 활동을 하게 된다면 거기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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