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 골프장이 '대박' 조짐이다.
지난 1일 마감된 청송 골프장 조성 사업에 17개 기업이 참가 의향서를 제출했다. 시공능력순위(토건) 상위를 차지한 기업이 상당수다.
이들 기업 중 지난해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종합건설사 시공능력평가'에서 시평액 5조원 이상, 시공 10위권 이내인 기업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현재 전국 골프장을 다수 운영하는 기업들, 대기업과 컨소시엄을 맺고 참여한 기업들도 사업 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청송 골프장이 건설업계에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이유는 무엇보다 사업부지를 원활하게 확보할 수 있다는 데 있다.
사업부지 전체를 청송군이 매입한 뒤 용도지역 변경을 거쳐 시공사에 토지를 매각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토지 매입 과정이 생략된다. 이는 사업 기간을 단축하는 것은 물론 비용적인 면에서 상당한 혜택이다.
특히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골프장이 역대급 호황을 누리고 있고 국내 골프 인구가 500만명을 넘어서 이번 청송 골프장 조성 역시 기업들에게 이러한 상황과 기대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청송군은 사업 대상지의 군유지 75%를 제외한 나머지 토지에 대해 매입을 완료했거나 매입 절차를 밟고 있다. 군은 조만간 경상북도에 용도지역 변경신청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청송군은 사업 의향서를 제출한 17개 기업에 대해 6월 10일까지(공고일로부터 80일·매일신문 3월 25일 보도) 사업계획서를 제출받아 평가 관련 전문가들로 구성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심의위원회 등을 통해 같은 달 16일 최종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 발표할 예정이다. 선정심의위는 절대평가 부문과 상대평가 부문의 점수 합으로 가장 높은 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다.
한편 청송 골프장은 청송군 파천면 신기리 산 30번지 일원에 '청송 산림레포츠 휴양단지 조성사업'의 하나다. 청송 산림레포츠 휴양단지는 2025년 완공을 목표로 민간투자를 유치해 185만5천227㎡ 부지에 27홀 규모 대중제 골프장과 산림레포츠 시설로 조성될 계획이다. 이중 골프장 부지는 144만1천142㎡ 규모로 당진-영덕 고속도로 청송나들목과 차로 8분 거리로 교통 접근성이 매우 우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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