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국민의힘 대구시장 경선 TV토론회가 19일 김재원 전 최고위원·유영하 변호사·홍준표 의원(대구 수성구을) 간 3자 토론으로 열렸다.
정책공약, 대구경제, 자유주제를 두고 후보 간 상호 검증에 나선 가운데, 김 전 최고위원과 홍 의원은 공방을 주고받다가 서로 '못됐다', '무례하다'고 비난하며 감정싸움 양상까지 흘러갔다. 유 변호사는 후원회장인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언급을 삼가며 두 사람 간 공방을 관망했다.
세 사람은 이날 오후 대구 수성구 TBC(대구방송)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저마다 차기 대구시장 적임자를 자처했다.
정책공약 토론에서 김 전 최고위원과 홍 의원은 지난해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 통과 당시 홍 의원의 찬성 입장을 두고 가시 돋친 설전을 주고받았다.
김 전 최고위원은 "홍 후보님이 대찬성을 했다. 그때 대구의 많은 분들이 홍 후보께서 대선 표 때문에 대구 민심을 배신했다고 비난했다. 문제가 좀 있지 않느냐"고 했다.
이에 홍 의원은 "어리석은 질문"이라며 "가덕도 신공항을 반대한다고 해서 그게 안 되는 거냐. 민주당이 지금 180석을 갖고 있는데, 가덕도 신공항도 국비로 하고 TK 신공항도 국비로 하자고 추진을 했어야지 옳았다"라고 응수했다.
주도권 토론에선 두 사람은 감정싸움까지 벌였다. 주도권을 먼저 쥔 김 전 최고위원이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국비지원과 관련해 "신공항을 국가재정사업으로 만들려면 대통령의 확고부동한 정책적인 의지가 있어야 한다. 제가 보기에 홍준표 후보님께서 시장이 되어선 과연 그런 역할을 해낼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대구시민들이 괜히 홍 후보님 때문에 피해 입을 필요는 없지 않느냐"고 했다.
이에 홍 의원은 "참 말씀 못됐게 한다"며 "나는 27년 정치하면서 누구 팔아서 정치해본 일이 없다. 내 힘으로 한다. 대구시장으로 나왔으면 자기가 할 수 있다고 시민들한테 설득력 있게 이야기해야 한다"고 반격했다.
이어 주도권을 쥔 홍 의원은 "토론을 그런 식으로 하면 좋지 않은 태도"라며 "대구시민들이 보고 있는데 깐족거리고 비난하는 토론은 옳지 않다. 마치 대구경북 신공항이 국비공항이 되는 걸 반대하고 안 되는 것처럼 전제한다"고 말했다.
토론회에서 로우키(Low Key)로 일관한 유 변호사는 주도권을 쥐자 김 전 최고위원에게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과 관련해 "항구적으로 이분들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선 (김 전 최고위원이) 진지한 고민이 없었다. 항상 얘기하면서 기업을 유치하고 대기업을 갖고 온다고 하지 않았느냐"고 다소간 각을 세웠다.
김 전 최고위원이 과거 홍 의원의 윤석열 당선인에 대한 비판을 언급하자 두 사람 간 공방은 절정에 이르렀다.
홍 의원은 "당선인 팔아서 대구시장 할 수 있겠느냐"며 "어디에 빌붙어 대구시장 되는 거 옳지 않다"고 직격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홍 의원이 거듭 '못됐다'는 말을 하자 "같은 후보끼리 못됐다가 뭐냐. 예의를 안 지키는 게 누구냐"고 했고, 홍 의원은 "어이가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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