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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학 개입 불가능"-"제대로 검증"…경북대, 정호영 후보자 갑론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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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봐주려면 처음부터 합격시켜야"…동문들 "사실 왜곡 안 된다" 강조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서울북부지역본부에 마련된 후보자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서울북부지역본부에 마련된 후보자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경북대학교 내부에서 엇갈린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자녀의 의대 편입학과 논문, 봉사활동 등과 관련해 동료 교수와 학생들은 '사실 관계'와 '의혹'을 둘러싸고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경북대 의대 교수 및 동문들은 무분별한 억측으로 사실을 왜곡해선 안 된다고 강조한다. 이재태 경북대 의대(핵의학과) 교수는 "정 후보자 딸은 처음 33명 합격자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고 후보 5순위였다. 등록 과정에서 다른 합격생들이 빠져 33명 중 27등으로 입학했다. 봐주려면 처음부터 바로 합격시켜야 했다"고 밝혔다.

동료 교수 A씨는 "입학전형 신설은 병원장 한 명이 나서서 가능한 시스템이 절대 아니다. 아울러 부정이 생기지 않도록 이중, 삼중으로 점검한다. 문제 출제부터 면접까지 부정이나 청탁이 개입할 수 있는 구조가 아니다"며 "병원 내부에는 병원장의 아군도 있지만 적군도 많다. 자녀 입시를 위한 조직적 부정은 불가능하다"고 했다.

정 후보자 아들이 입학한 전형인 '지역인재 특별전형'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목소리도 있다. 의대 교수 B씨는 "의학전문대학원 시절 입학생의 절반가량이 수도권 등지에서 왔는데 졸업 후 대거 떠나 버렸고, 지역 병원들은 수련의 부족으로 골머리를 앓았다. 졸업 후에도 지역에 남아 있을 학생들을 받아야 할 필요성은 분명히 있다"고 했다.

홍원화 경북대 총장은 유감스럽다는 입장과 함께 조사에 적극 임하겠다고 밝혔다. 홍 총장은 "논란이 제기되자마자 일차적으로 학내 관련 부서들의 자료들을 검토해 봤지만 의문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입시는 공정이 생명이다. 경북대 의대 입시는 학교의 명예를 걸고 공정하고 엄정하게 관리해 왔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의혹을 제대로 검증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대학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 경북대 페이지에서 의대 편입생이라고 밝힌 한 학생은 "의대 편입은 설카포(서울대·카이스트·포항공대)가 대부분이다. 경북대 일반과(전자공학부)가 들어온 것은 많이 이상해서 학교에서도 말이 많았다"고 했다. 다른 학생은 병역 문제에 대해 "척추질환으로 공익 판정을 받았는데 5년간 든 병원비가 15만원인 것이 말이 되느냐"고 했다.

정 후보자는 19일 특혜 논란에 박탈감을 느끼는 2030 청년도 있다는 질의에 대해 "2030 청년들에게는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그렇지만 제 아이들도 열심히 노력했던 점도 헤아려주시면 감사하겠다. 본인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또 상처받는 것에 대해선 아버지로서 이루 말할 수 없이 미안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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