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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기의 필름통] 새 영화 ‘앵커’ ‘로스트 시티’ ‘소설가의 영화’

영화 '앵커'의 한 장면. 에이스메이커 제공
영화 '앵커'의 한 장면. 에이스메이커 제공

◆앵커

감독: 정지연

출연: 천우희, 이혜영, 신하균

생방송 5분 전, 자신의 죽음을 보도해 달라는 전화를 받은 앵커의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 방송국 앵커 세라(천우희)에게 자신이 살해될 것이라는 죽음을 예고하는 전화가 걸려온다. 장난전화로 여기기에는 찝찝한 마음을 감출 수 없었던 그녀는 진짜 앵커가 될 기회라는 엄마 소정(이혜영)의 말에 제보자의 집으로 향한다. 아니나 다를까 거기에는 제보자와 딸의 시체를 목격한다. 그날 이후 세라는 그들의 모습이 떠나질 않는다. 사건 현장에서 제보자의 주치의였던 정신과 의사 인호(신하균)를 마주하게 되면서 그에 대한 의심도 깊어진다. 세라가 사건을 파고들면서, 실체에 다가설수록 서서히 변해가는 심리와 그 과정에서 세라가 느끼는 공포를 섬세하게 그리고 있다. 111분. 15세 이상 관람가.

영화 '로스트 시티'의 한 장면.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영화 '로스트 시티'의 한 장면.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로스트 시티

감독: 아담 니, 아론 니

출연: 산드라 블록, 채닝 테이텀

전설의 보물을 차지하기 위한 코믹 액션 어드벤처 무비. 산드라 블록과 채닝 테이텀의 버라이어티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영화다. 로레타(산드라 블록)은 베스트셀러 작가. 몇 년 전 남편이 죽은 후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중년 여성이다. 출판사의 요청으로 북 투어를 시작하지만 첫 날 정체불명의 괴한에게 납치당한다. 그녀를 납치한 사람은 억만 장자 아비게일(대니얼 래드클리프). 고고학자였던 로레타의 남편이 고대문자를 해독했다는 사실을 알고, 고대 도시의 숨겨진 보물을 찾기 위한 것이다. 로레타의 책커버 모델인 앨런(채닝 테이텀)은 의문의 파트너(브래드 피트)와 함께 그녀를 구출하기 위해 섬으로 향한다. 북미에서 개봉 후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한 흥행작이다. 111분. 12세 이상 관람가.

영화 '소설가의 영화'의 한 장면. 콘텐츠판다 제공
영화 '소설가의 영화'의 한 장면. 콘텐츠판다 제공

◆소설가의 영화

감독: 홍상수

출연: 이혜영, 김민희, 서영화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대상을 받은 홍상수 감독의 27번 째 작품. 흑백영화로 홍 감독이 각본과 촬영, 편집, 음악까지 담당했다. 소설가 준희(이혜영)가 연락을 끊고 잠적한 후배 세원(서영화)를 찾아 서울 근교의 한 서점을 찾는다. 세원을 만나 시간을 보내던 준희는 공원 전망대를 찾았다가 안면이 있는 감독 효진(권해효)과 그의 아내(조윤희)를 만난다. 효진과는 한때 영화작업이 망해 불편한 관계다. 산책하던 준희는 활동이 뜸한 배우 길수(김민희)와 마주친다. 준희는 길수에게 함께 영화를 찍고 싶다고 말한다. 둘은 함께 식사하다가 세원의 서점에서 벌어진 술자리에 합류하게 된다. 거기서 시인 선배(기주봉)도 만난다. 짧은 여행에서 우연히 만난 이들의 일상을 그린 '홍상수 표' 영화. 92분. 12세 이상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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