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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2박 3일 간 호남·PK 행보…지선 민심 잡기 나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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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0일 전북 전주시 덕진구 국민연금공단을 방문, 전북금융타운 예정부지를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0일 전북 전주시 덕진구 국민연금공단을 방문, 전북금융타운 예정부지를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0일 2박 3일 일정으로 호남과 부산경남 방문길에 올랐다. 지난주 대구경북을 찾은데 이어 두 번째 지역 행보인데 6·1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둔 터라 '약속과 민생의 행보'라는 명분 아래 민심 챙기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윤 당선인은 이날 전북 전주시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에서 열린 현안 간담회에서 "제 임기 중 정책 방향은 풀 수 있는 규제는 다 푸는 것"이라며 "누구든지 우리 국민이든 기업이든 외국인이든 국외 기업이든 한국에서 마음껏 돈 벌 수 있게 해주겠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또 "중국이 굉장히 리스크가 많은데 어떻게 외국 기업을 유치해서 오늘날 G2(주요 2개국)까지 올라갔는가"라면서 "땅이 국가 소유지만 50~60년씩 무상으로 쓸 수 있게 제공하니까 기업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규제는 말할 것도 없다"고 강조했다.

윤 당선인은 이러한 발언의 연장선상에서 새만금 토지를 무상으로 임대해 빈 땅에 기업을 유치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윤 당선인은 "새만금에는 빈 땅이 너무 많고 입지는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견줄 수 없을 만큼 좋다. 여기에 국내외 기업을 유치해 개발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정말 우리의 잘못"이라면서 "새만금과 전북을 기업들이 아주 바글바글거리는, 누구나 와서 마음껏 돈 벌 수 있는 지역으로 만들어보자. 저도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송하진 전북도지사와 전북 지역 기업인 등 참석자들은 박수로 화답했다.

이와 함께 윤 당선인은 "국내외 기업이 와서 사업하는데 정부 재정만으로는 턱도 없다. 금융 지원이 필요하다"며 금융산업 규제를 풀겠다는 뜻도 내놓았다.

그는 "약 1천조원 가까운 자금을 굴리고 있는 국민연금의 기금운용본부가 전주에 자리를 잡고 있다"며 "증권회사라든지 외국계 투자은행이라든지 우리 금융기업의 IB(투자은행) 등이 전주 일대에 와서 기금운용본부의 자산운용을 수주받는 것을 넘어서서 여기에 하나의 투자은행 생태계가 구축이 되고, 새만금을 비롯한 전북 지역의 경제발전에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풀 수 있는 규제는 다 풀겠다"고 했다.

윤 당선인은 후보 시절부터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가 있는 전북을 IB 등이 밀집한 금융중심지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을 밝혀왔다.

윤 당선인은 다음날인 21일에는 경남, 22일에는 부산을 찾는다. 같은 기간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도 부산을 찾아 부산상의 회장단과 회동을 갖는다.

윤 당선인은 "국운을 걸고 유치하겠다"고 공약한 '2030부산세계박람회'(부산월드엑스포)에 대한 재계 차원의 역할을 강조하면서 최 회장에게 엑스포 유치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아줄 것을 요청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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