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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해제 후 늘어나는 동성로 사건·사고…대구 중부서 범죄예방 활동 강화

거리두기 해제 전보다 신고건수 13.9% 증가
동성로서 잦은 폭력, 시비, 행패소란 범죄도 늘어
중부서 순찰차 및 형사 현장 추가 배치 예정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후 첫 주말을 맞은 24일 새벽 대구 중구 동성로의 한 클럽이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이날 동성로의 주점과 클럽은 2년 여 만에 정상영업에 들어가 밤새도록 불이 꺼지지 않았다. 안성완 기자 asw0727@imaeil.com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후 첫 주말을 맞은 24일 새벽 대구 중구 동성로의 한 클럽이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이날 동성로의 주점과 클럽은 2년 여 만에 정상영업에 들어가 밤새도록 불이 꺼지지 않았다. 안성완 기자 asw0727@imaeil.com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해제 이후 대구 동성로에 사건사고가 급증하면서(매일신문 4월 24일 보도) 중부경찰서가 동성로 범죄예방 활동 강화에 나선다.

28일 대구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해제 직후인 지난 18일부터 24일까지 중부서에 접수된 신고건수는 1천62건으로 직전 일주일(11~17일)보다 13.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동성로에서 자주 일어나는 폭력 관련 범죄의 경우 직전 149건에서 일주일 사이 173건으로 늘어났고, 시비‧행패소란 등 질서유지 관련 범죄도 309건에서 367건으로 증가했다.

매일신문이 지난 23일 거리두기 전면해제 후 맞는 첫 주말을 맞아 동성로 일대를 관할하는 동덕지구대와 동행 취재할 당시에도 폭행, 데이트폭력, 음주운전 등 다양한 사건사고 발생했다. 동성로 일대 술에 취한 사람들은 시비가 붙어 난동을 일으키거나 클럽에 있던 외국인들이 행패를 부리면서 새벽 2시부터 아침 6시까지 신고가 집중적으로 들어왔다.

지난 22~24일 사이 동덕지구대에 접수된 신고 건수는 직전 주말(15~17일)보다 25.9% 늘어났다.

당시 동덕지구대의 한 경위는 "구미, 김천 등 타지 사람들과 외국인까지 동성로에 몰리면서 감당할 수 있는 선을 넘었다"고 토로했다.

이에 중부서는 오는 주말부터 동성로 클럽골목 일대 범죄 예방 강화 활동에 나설 방침이다.

신고가 집중되는 금‧토요일 또는 공휴일 전날 야간에 동성로 클럽골목 주변에 순찰차를 추가 배치하고 집단폭력 및 흉기 난동사건, 여성범죄 등에 대비해 경찰관을 현장에 투입할 예정이다.

또 동성로 클럽 골목 주변에 음주단속을 수시로 진행하기로 했다.

중부경찰서 관계자는 "치안수요 증가에 대비해 유흥가, 상가 밀집 지역, 행락지 주변 도로에서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예방활동에 나서 시민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해제 직후 대구 동성로에 사건사고가 늘어나면서(매일신문 4월 24일 보도) 중부경찰서가 동성로 범죄예방 활동 강화에 나서기로 했다. 대구 중부경찰서 제공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해제 직후 대구 동성로에 사건사고가 늘어나면서(매일신문 4월 24일 보도) 중부경찰서가 동성로 범죄예방 활동 강화에 나서기로 했다. 대구 중부경찰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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