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덕스러운 봄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주말 내내 서늘한 기온이 유지될 전망이다.
대구기상청에 따르면 주말인 30일과 다음달 1일 평년(최저 9~12℃, 최고 22.1~23.8도)보다 낮은 기온을 보이겠다.
30일 아침 최저기온은 3도~11도, 낮 최고기온은 17~20도 분포로 예상된다. 일요일인 1일 역시 아침 최저기온 6~12도, 낮 최고기온은 17~21도가 되겠다.
이번 주 들어 날씨는 극심한 변덕을 보였다. 지난 25일 낮 최고기온 29도까지 올라 초여름을 방불케 했던 대구경북 날씨는 29일에는 낮 최고기온 11~16도에 머물렀다.
기온이 떨어진 건 연이은 비 소식 탓이다. 대구기상청은 지난 26일과 29일 대구경북에 10~70㎜ 안팎의 비가 내리면서 북쪽에서 찬 공기 유입된 것으로 보고 있다.
남서쪽에서 형성된 습하고 더운 공기가 한반도에 들어오면서 비가 오기 쉬운 환경이 조성됐고, 북쪽의 찬 공기까지 유입됐다는 것이다.
쌀쌀한 날씨는 다음달 2일까지 지속된 뒤 3일부터는 평년 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기상청 관계자는 "지난주까지는 서쪽에서 건조한 공기가 들어왔고 5월이 시작되니 남서쪽에서 덥고 습한 공기가 형성됐다. 기압계가 계속 바뀌는 상황"이라고 했다.
주말 하늘엔 구름이 잔뜩 끼겠다. 토요일은 대체로 구름 많겠고 일요일은 구름 많다가 오후부터 맑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경북 동해안 지역은 높은 파도가 일 것으로 예측돼 주의가 필요하다.
동해 남부 앞바다, 동해 중부 앞바다 등 경북 동해 전 지역에서 주말 모두 파도가 0.5~3.5m를 보일 전망이다.
대구기상청 관계자는 "동해안은 너울에 따른 높은 물결이 강하게 밀려오며 갯바위나 방파제를 넘을 가능성이 있어 해안가 접근을 자제하는 등 안전사고에 유의해야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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