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청도군수 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박권현 후보는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를 다짐하며 일가족과 함께 '3보 1배' 이색 캠페인을 하고 있다.
박 후보는 지난 13일 오후 청도역을 출발해 청도읍 전역을 도는 '3보 1배'를 하며 군민들과 만났다. 지지자들과 일부 주민은 캠페인에 동참하거나 생수를 전달하는 등 격려와 위로를 아끼지 않았다.
'모든 군민이 군수입니다'라는 피켓을 앞세운 박 후보는 "군민들에게 더 낮은 자세로 군수 업무를 수행하며, 청도의 진정한 새바람을 일으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진심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3보 1배'의 배경을 밝혔다.
박 후보는 국민의힘 공천 과정에서 김하수 군수 후보 단수 추천에 반발해 24년 간 몸담은 국민의힘을 지지자들과 함께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했다. 이번 군수 선거는 김 후보와 맞대결이다.
박 후보 캠프는 지난 5~7일 '국민의힘 불공정 단수추천'에 항의하며 청도군의 동서를 가로지르는 '각북 오산리에서 운문 마일리까지 100㎞ 행군'을 감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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