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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정책에 '부글부글'…중국 인터넷 최고 인기단어 '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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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수도 베이징 거리에서 15일 의료진이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한 여성의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베이징은 지난달 25일 이후 일일 신규 감염자 수 30∼7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연합뉴스
중국 수도 베이징 거리에서 15일 의료진이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한 여성의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베이징은 지난달 25일 이후 일일 신규 감염자 수 30∼7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연합뉴스

올해 중국 인터넷에서 가장 인기를 끈 단어로 '도망(run)'이 선정됐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이를 두고 중국 정부의 과도한 방역정책에 대한 중산층의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중국 이외 국가로의 탈출을 모색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6일 한 해 동안 중국 인터넷에서 가장 인기를 끈 단어로 지난 2020년 퇴행을 뜻하는 'involution', 지난해 '탕핑족(lying flat)'에 이어 올해는 국외로의 도피를 뜻하는 'run'이 올해의 단어로 선정됐다고 전했다.

세 단어는 중국 젊은 세대가 정부에 느끼는 불만을 그대로 반영한다고 SCMP는 강조했다. involution의 경우 중국의 혁명(Revolution) 문화를 비꼬는 단어로, 현재의 중국 사회가 혁명보다는 오히려 퇴행에 가까운 경제, 사회문화적 환경을 형성하고 있다는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올해의 경우 중국 정부의 과도한 방역정책에 대한 불만이 확산되며 중국 이외의 국가로 탈출을 의미하는 run이 인기 단어다. 실제 상하이와 인근 주요 도시에 대한 봉쇄가 장기화되면서 부유층, 중산층을 포함한 현지 주민들의 이민 문의가 급격히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도 12곳이 넘는 이민 컨설팅업체를 인용해 코로나19 유행 이후 해외에서 중국인에 대한 인식이 나빠지자 이민 계획을 미뤘던 중국 부유층이 다시 이민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정부의 정책에 반발해 이민 문의가 급증했다고 한다.

FT는 "중국의 부자들이 이민을 떠나려 하는 것은 상하이 봉쇄 장기화로 상하이 주민들의 기본권이 유린된 것을 직접 목격했기 때문"이라며 "상하이 주민들은 식량난은 물론 기본적인 상비약도 얻지 못한 채 철저한 자가 격리를 강요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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