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성군수 선거는 일찌감치 자천타천 '춘추전국시대' 분위기가 연출됐지만 막판에 무소속 후보들의 단일화가 이뤄져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17일 무소속 단일화를 통해 전재경 후보가 낙점, 당초 4파전이던 달성군수 선거는 무소속 전 후보와 함께 더불어민주당 전유진, 국민의힘 최재훈 후보 등 3자 구도로 확정됐다.
만 40세로 '40대 기수론'을 앞세우고 나선 국민의힘 최재훈 후보는 무소속 후보의 단일화에 크게 개의치 않고 표밭을 누비고 있다. 지역 국회의원인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보좌관으로 활약한 점을 부각하며 예산 확보 등 지역 현안사업 해결에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무소속 전재경 후보는 단일화 효과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국민의힘 공천에서 탈락한 조성제‧강성환 전 예비후보의 지지자들의 표심이 자신에게 쏠릴 경우 확실하게 승기를 잡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전 후보는 달성군청에서만 25년 동안 공직생활을 했다는 점을 내세우고 표심잡기에 뛰어들었다.
전유진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4남매를 둔 다둥이 엄마에다 달성군의 첫 여성군수 출마자다. 달성지역에는 산업단지가 들어서 선거 때마다 기업노조를 중심으로 항상 민주당의 고정표가 20% 정도를 차지하는 점도 전 후보가 든든하게 여기는 대목이다.
전 후보는 "보수 성향 무소속 후보들의 단일화가 이뤄짐에 따라 보수 표심 분산 현상이 나타날 것이다. 이럴 경우 판세가 자신 쪽으로 유리하게 전환될 수도 있다"는 계산도 두드리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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