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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대표도서관' 부지 문화재 흔적 "보존 가치 낮아"…공사 차질없이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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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굴 3곳 중 2곳 기록 보존하면서 부분 완료
단순 생활 흔적으로 판단돼 2024년 6월 완공 가능 전망

지난해 12월 반환이 결정된 캠프워커 동쪽 활주로와 헬기장 부지(6만6천884㎡) 모습. 매일신문DB.
지난해 12월 반환이 결정된 캠프워커 동쪽 활주로와 헬기장 부지(6만6천884㎡) 모습. 매일신문DB.

대구대표도서관이 들어설 주한미군 캠프워커 반환 부지에서 발견된 '유구(遺構)'가 문화재로서 보존 가치가 낮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따라 문화재 출토에 따른 공사 지연 우려를 씻고 당초 계획했던 2024년 6월 완공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26일 대구시에 따르면 최근 문화재청은 대구대표도서관 부지에서 출토된 유구에 대해 가장 가치가 낮은 '기록 보존' 등급을 매긴 것으로 확인됐다.

유구는 지난해 12월 반환 부지 내 굴착 지점 13곳 중 3곳에서 발견됐다. 유구가 발견된 지점은 전체 부지 6만6천884㎡ 가운데 560㎡(0.83%)를 차지한다.

반환부지 환경오염 정화사업을 위탁받은 한국환경공단(이하 공단)은 지난해 7~10월 지표조사와 표본조사를 진행한 뒤 올 3월에는 문화재청에 신고 후 정밀 조사에 나섰다.

최근 조사를 마친 공단은 이달 초 문화재청에 유구 발굴 건에 대한 최종보고서를 올렸다.

이에 대해 문화재청은 발견된 유구 3곳 중 2곳에 대해 '기록 보존' 등급을 통보했다. 발굴 문화재는 문화재청이 가치에 따라 '기록 보존', '이전 보존', '현상 보존' 등 3가지 방식으로 구분한다.

기록 보존은 가장 가치가 낮다고 판단되는 문화재를 분류하는 등급으로 조사 내용만 기록한 뒤 사업을 그대로 진행한다. 공사 현장에서 문화재가 발굴됐을 때 가장 일반적으로 받는 등급이다.

공단 관계자는 "유구 2곳이 단순 생활 흔적이었고, 확장 조사가 필요한 나머지 한 곳도 옛날 인도와 차도의 흔적 등으로 분석됐다"면서 "길의 경로를 추적하는 연장 조사가 들어갈 예정이지만 기록 보존 등급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 공사 진행에는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구시도 유구 문화재 발굴과 오염 문제가 상당 부분 해결된 만큼 공사 진행에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유구 문화재가 발견된 3곳 중 확장 조사가 필요한 1곳 이외의 토양은 이설을 마쳤다"며 "오염 정화 작업은 시간이 더 걸리지만 부지 내 오염토 검증이 완료돼, 나머지 절차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유구 : 옛날 토목 건축의 구조와 양식을 알 수 있는 실마리가 되는 자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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