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28일 최근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의 대국민 사과로 촉발된 당 내홍 사태에 대해 "국민 여러분과 민주당 후보 여러분께 걱정을 끼쳐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이날 오후 8시부터 2시간 가량 국회에서 현 사태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하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고용진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고 대변인은 "지금의 모습이 민주당이 달라지는 모습을 보이기 위한 진통이라고 인식하고, 비대위는 오늘부터 당면한 지방선거 승리와 당의 혁신에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박 위원장과 윤호중 공동비대위원장 역시 그간의 혼란에 송구하다는 입장을 밝히고, 비대위원들은 공동 유세 등 함께할 것은 함께하겠다고 했다"면서 "오늘로 그간의 여러 문제를 다 매듭지었다"고 전했다.
비대위는 선거가 임박한 상황에서 서둘러 당의 내홍 사태 봉합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박 위원장은 전날 오후 윤호중 공동비대위원장과 당 소속 후보에게 사과했다가 돌연 "5대 쇄신과제를 위해 노력한다는 내용의 공동 유세문 발표를 윤 위원장에게 제안했으나 거부당했다"고 밝혀 논란을 재점화시켰다.
비대위는 박 위원장이 제안한 쇄신과제를 이행할 것을 약속하되, '선거가 끝난 뒤 당내 공감대를 형성해 이를 추진하는' 방식으로 절충안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고 대변인은 '더 젊은 민주당, 더 엄격한 민주당, 약속을 지키는 민주당, 폭력적 팬덤과 결별한 민주당, 미래를 준비하는 민주당' 등 박 위원장이 제시한 5가지 쇄신 방향에 비대위가 공감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선거 후 이를 실천하기 위해 권리당원, 청년당원, 대의원, 지역위원장, 국회의원 등이 참여하는 민주적 절차와 구조를 만들어간다는 데 의견이 일치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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