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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 남은 지방선거…대구경북 마지막 변수 뭐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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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여유로운 분위기에 민주당 응집력 변수
사전투표 저조한 TK, 늘어난 부동층 표심은?
'캐스팅 보터' 2030 청년세대 표심도 주목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7일 오후 대구 동구 효목2동행정복지센터 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고 있다. 우태욱 기자 woo@imaeil.com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7일 오후 대구 동구 효목2동행정복지센터 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고 있다. 우태욱 기자 woo@imaeil.com

6·1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사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되는 '블랙아웃' 기간에 들어간 가운데, 막판 표심에 '깜짝 영향'을 줄 수 있는 각종 변수에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는 분위기다.

29일 대구경북(TK) 정치권에 따르면, 이번 지방선거는 대선 이후 더 짙어진 보수 성향에 기반한 국민의힘이 일찌감치 우세를 굳힌 형국이지만 투표율과 부동층, 젊은 층의 표심이 마지막 변수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조금씩 힘을 얻고 있다.

물론 이런 변수가 선거 결과마저 뒤엎기엔 도전자 입장에 선 더불어민주당·무소속 후보들의 뒷심이 다소 모자라다는 냉정한 평가도 뒤따른다. 다만 득표율에는 상당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고, 이 경우 중대선거구제로 치러지는 기초의원 선거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우선 투표율의 경우 국민의힘 입장에선 선거 기간 내내 이어진 우세 분위기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무투표 당선이 속출한데다 우세한 분위기가 이어지며 '지나치게 여유로운' 분위기가 지속된 탓에 지지층의 응집력이 되려 약해질 수 있다는 게 핵심이다.

지역 정치권 한 관계자는 "단체장의 경우 대구시장 홍준표 후보부터가 여유로운 일정을 가져갔고, 달성군 정도를 빼면 다른 대부분의 국민의힘 후보들도 선거운동에 소극적인 편이었다. 지지층도 비슷한 입장일 것"이라며 "반대로 약세인 민주당이 지지층 응집력을 극한까지 이끌어내면 상당한 진전을 만들 수 있다"고 내다봤다.

또 같은 맥락에서 TK 모두 사전투표율이 4년 전 지방선거보다 낮아졌고, 특히 대구는 지방선거 3연속 전국 꼴찌를 기록했다는 점도 변수가 될 수 있다.

아직 어느 후보에도 마음을 열지 않은 부동층이 늘어났다는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어서다. 향후 선거일까지 남은 사흘 간 후보들이 이들의 표심을 흡수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예상되는 지점이다.

6·1 지방선거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26일 대구 중구 동성로에 사전투표를 독려하는 현수막이 내걸려 있다. 안성완 기자 asw0727@imaeil.com
6·1 지방선거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26일 대구 중구 동성로에 사전투표를 독려하는 현수막이 내걸려 있다. 안성완 기자 asw0727@imaeil.com

마지막으로 대선 당시 주요 화두로 떠올랐던 2030세대 젊은 층의 표심이 어디로 향할 지도 주요 관전 포인트다. 지난 2021년 재·보궐선거를 기점으로 '청년층은 진보, 노년층은 보수'라는 구도가 깨졌고, '캐스팅 보터'로 자리매김한 이들의 표심이 대선 국면까지 뒤흔들었기 때문이다.

당장 홍준표 대구시장 후보부터가 지난해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당시 이들의 지지를 기반으로 돌풍을 일으켰던 이력이 있다. 특히 이 과정에서 TK지역의 경우 청년층 보수화에 가속이 붙었는데, 이런 현상이 고착될지 아니면 반전을 불러올지에 대한 가늠도 이번 지방선거의 관전 포인트로 부상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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