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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 폭락' 루나, 2.0 출시에도 가격 급등락…큰손 탈출용 지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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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가격 폭락으로 전 세계 코인시장에 충격을 준 한국산 가상화폐 루나와 테라USD(UST)의 발행사인 테라폼랩스가 새 버전의 루나 코인 출시를 강행하려는 가운데 국내 거래소들은 새 코인을 상장해줄 계획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오후 서울 서초구 빗썸 고객센터에 최근 폭락한 루나 코인의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최근 가격 폭락으로 전 세계 코인시장에 충격을 준 한국산 가상화폐 루나와 테라USD(UST)의 발행사인 테라폼랩스가 새 버전의 루나 코인 출시를 강행하려는 가운데 국내 거래소들은 새 코인을 상장해줄 계획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오후 서울 서초구 빗썸 고객센터에 최근 폭락한 루나 코인의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가치 폭락으로 실패한 한국산 가상화폐 루나(LUNC)가 이른바 '루나 2.0'(LUNA)으로 다시 시장에 돌아왔다. 상장 직후 가격이 출렁이면서 투자자 손실과 신뢰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30일 가상화폐 정보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한국시간으로 지난 28일 오후 1개당 17.8달러(약 2만2천원)에 외국 주요 거래소에 상장된 루나 2.0은 이날 오전 10시 기준 5.8달러(약 7천200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특히 상장 직후 13달러대로 떨어진 뒤 곧바로 19달러 위로 올라갔다가 이후 5달러 선으로 흘러내리는 급격한 변동성을 보였다.

28∼29일 루나 2.0 가격의 최고점은 19.54달러, 최저점은 4.85달러로 최고점 대비 한때 75%나 하락하는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였다.

이후 이날은 4∼6달러대를 오르내리는 상황이다.

국내 주요 가상화폐 거래소들은 루나 2.0 상장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지만, 외국에서는 쿠코인·후오비 등의 거래소가 이 코인을 취급하고 있다.

발행사 테라폼랩스에 따르면 루나 2.0의 시가총액은 현재 약 12억2천만달러(약 1조5천억원)이며, 최근 24시간 사이 거래량은 1억4천만달러(약 1천830억원)에 달한다.

하지만 온라인상에서 루나 2.0에 대한 우려와 비판은 지속되고 있다.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서는 "루나 2.0은 '고래'(코인을 대량 보유한 큰손)와 기관 투자자들을 탈출시키기 위해 만들어졌을 뿐"이라고 비판하거나, 루나의 이름에 빗대 '루저(LUSER)'라는 '밈(meme) 코인을 만들었다는 조소 등이 호응을 얻었다.

테라폼랩스의 권도형 최고경영자(CEO)는 트위터를 통해 루나 2.0 거래가 가능한 거래소 소개 등을 리트윗하거나 이용자의 질문에 답글을 남기고 있다.

권 CEO는 그러면서 "루나 2.0으로 모두를 바보로 만들고 있다. 이번에도 실패로 돌아갈 것"이라는 게시물에 "오케이(Ok)"라는 답글을 남기기도 했다.

앞서 테라폼 랩스는 루나와 테라USD(UST) 실패 이후 루나 2.0 코인을 만드는 테라 블록체인 부활 방안을 내놓아 온라인 투표에서 통과됐다.

루나 보유량이 많으면 투표권이 커지는 구조로 진행된 이 투표에서 투표자의 65.50%가 제안에 찬성했다.

이에 따라 원조 블록체인은 '테라 클래식'으로, 원조 루나는 '루나 클래식'(LUNC)으로 이름이 각각 바뀌었고, UST는 새 블록체인에 포함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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