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우리 고유의 문명관이자 자생적인 변혁사상인 '개벽' 개념이 주목받고 있다. 19세기 말~20세기 초 동아시아 전통의 가치관과 세계관을 비판적으로 계승하면서 서학과 서양의 쇄도에 주체적으로 대응하려고 분투한 세력이 개벽파로 묶인다.
11명의 연구자가 '개벽' 개념을 중심으로 한국 근현대 사상사를 조명한 책이다. 그간 서구 담론에 밀려 크게 주목받지 못했던 근대전환기 개벽 사상을 소개하는 한편, 이 같은 흐름을 이끌어간 이들의 사상을 살폈다. 수운 최제우, 만해 한용운, 도산 안창호, 시인 김수영까지, 종교·정치·문학 분야의 근현대 주요 사상가를 탐구했다.
관련 연구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지은이들이 3년간 공동연구를 통해 한국 근대 사상사의 큰 줄기를 조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게 출판사 측 설명이다. 304쪽, 2만2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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