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를 나와 서울 용산으로 옮긴 대통령 집무실의 새 이름으로 '국민청사'를 선호하는 국민들이 가장 많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천 명을 상대로 진행해 10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에 따르면, '용산 대통령실 명칭으로 어느 것이 가장 마음에 드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36%가 '국민청사'를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대통령실은 대통령 집무실 새 명칭 후보로 '국민청사'와 '국민의집', '민음청사', '바른누리', '이태원로22' 등 5개를 선정했었다.
국민청사는 관청 건물을 의미하는 '청사'(廳舍) 대신 '국민의 소리를 듣는다'는 의미로 들을 청(聽) 자를, '국민을 생각한다'는 의미로 생각할 사(思)자를 사용한 의미가 함축돼있는 후보였다.
국민청사에 이어서는 국민의집이 12%, 이태원로22가 10%, 바른누리 8%, 민음청사 7% 등 순으로 나타났다. 모든 응답자층에서 국민청사의 지지도가 높았으며, 2030 젊은 층에서는 이태원로 22와 바른누리를 선호하는 응답이 많았다.
윤석열 대통령이 집무실을 기존 청와대에서 용산으로 이전한 데 대해서는 긍정적 응답과 부정적 응답이 각각 44%를 기록하며 동률로 집계됐다.

한편, '앞으로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정치 지도자'를 묻는 항목에서는 응답자의 15%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꼽아 선호도가 가장 높았다.
이어 오세훈 서울시장(10%)이 두 자릿수 비율 선택을 받았으며 안철수 의원(6%),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5%) 등 순이었다.
특히 이번 조사에선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과 한동훈 법무부장관이 각각 4%의 선호도로 차기 정치 지도자 조사에서 첫 두각을 드러냈다.
여론조사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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