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기침체 우려로 인해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1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6.8%(8.03달러) 급락한 109.5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이번 주 WTI는 9% 이상 떨어져 7주 연속 상승세에 마침표를 찍고 8주 만에 첫 하락을 기록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8월물 브렌트유는 오후 7시 53분(런던 현지시간) 기준 배럴당 6.1%(7.30달러) 떨어진 112.5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2월 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고공행진 하던 국제유가의 급등세가 꺾인 건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금리 인상으로 수요가 위축되고, 결국 경기침체를 초래할 것이란 우려에서 비롯됐다.
투자자들은 미국과 영국, 스위스의 잇따른 금리인상에 따른 글로벌 경기둔화로 에너지 수요가 감소할 가능성을 염려하고 있다.
수요 침체 공포가 확산하는 가운데 이날 미 휘발유 선물 가격도 6% 이상 하락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국제 유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국내 주유소 판매 가격도 내려갈지 주목된다.
통상 국제 유가가 국내 가격에 반영되기까지는 2~3주 정도 걸리기 때문에 7월이 넘어가야 국내 판매 가격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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