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평균 생애 최초 부동산 매수자 숫자가 2022년 들어 역대 최저를 기록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플랫폼 ㈜직방은 최근 거래 침체 상황에서 생애 최초 부동산 매수 현황을 분석, 이 같이 밝혔다. 대법원등기정보광장에서 공개한 자료(올해는 5월 집계 기준)를 바탕으로 한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부동산에는 집합건물과 일반건물, 토지가 포함됐다.
이번 자료에 따르면 올해(1~5월) 전국 부동산 생애 최초 매수자는 월 평균 3만8천749명으로 2010년 통계가 발표된 이후 가장 적었다. 4만명 이하로 줄어든 것도 올해가 처음이다. 전체 부동산 매수자 중 생애 최초 부동산 매수자가 차지하는 비중도 23.9%로 2017년(23.6%)을 제외하면 가장 낮았다.
또 월 평균 생애 최초 부동산 매수자를 연령별로 살펴봤을 때 전국 모든 연령대가 전년 월 평균 매수자 수에 비해 줄어들었다. 특히 39세 이하는 2022년 월 평균 1만9천480명이 매수해 2010년 통계 발표 이후 처음으로 2만명 이하로 감소했다. 비중도 50.3%로 역대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직방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부동산 시장의 거래 부진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생애 최초 부동산 매수자는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며 "대출 규제 등의 정책 요인과 함께 금리 인상, 물가 상승 등 경제 환경 악화 현상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부동산 거래 침체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대출 규제가 강화된 게 생애 최초 부동산 매수자가 감소한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부동산 보유자라면 기존 부동산을 활용하거나 매각해 자금을 조달할 수 있으나 부동산을 갖고 있지 않다면 대출 외엔 자금을 조달하기 쉽지 않아 부동산 시장으로 진입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결국 대출을 통한 자금 조달이 어렵고 수요가 빠르게 소진된 게 거래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을 보인다.
직방 측은 "정부가 대출 규제를 일부 완화, 생애 최초 주택 구입자 경우 이전에 비해 우호적인 대출 환경이 형성되는 부분은 부동산 시장 진입의 장벽을 낮출 것으로 기대된다"면서도 "금리 등의 경제 환경은 더 악화하고 그에 따라 금융 비용 부담도 더 커질 전망이어서 정부의 대출 확대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기엔 부담스러울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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