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포항북부경찰서 신청사 이전 계획 12년 만에 완료…양덕동 시대 개막

27일부터 민원 업무 본격 시작…"민원인 불편 없도록 최선 다하겠다"

오는 27일부터 민원 업무를 시작으로 본격 운영에 들어가는 포항시 북구 양덕동 포항북부경찰서 신청사. 포항북부경찰서 제공.
오는 27일부터 민원 업무를 시작으로 본격 운영에 들어가는 포항시 북구 양덕동 포항북부경찰서 신청사. 포항북부경찰서 제공.

유여곡절 많았던 경북 포항북부경찰서(이하 포항북부서) 신청사 사업이 계획을 세운 지 12년 만에 공사를 마치고 27일 본격 업무에 들어간다.

포항북부서는 지난 23일부터 포항시 북구 덕수동 구청사에서 신청사가 위치한 북구 양덕동으로 이사를 시작했다.

신청사는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의 본관과 지상 3층 민원동 등으로 지어졌다. 본관 지하 1층에는 실내 사격장, 지상 1층은 카페와 수사·형사과가 있다. 3층에는 서장실과 경무과 및 112종합상황실이 있고, 4층에는 정보안보외사과와 체력단련장이 자리해 있다.

본관과 별관인 민원동은 2층에 다리를 놓아 연결했다. 민원동에는 모유수유실 등 민원인 편의시설도 갖추고 있다.

이들 건물 건립비는 시설·설계·감리비 포함 289억원이 쓰였다. 신청사 주차대수는 163대다.

구청사에 주차공간이 매우 협소해 민원인들의 불만이 컸던 부분이 신청사 이전으로 다소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포항북부서 신청사 계획은 우여곡절(매일신문 2020년 12월 16일 보도)이 많았다.

2010년 '청사 이전 TF팀'이 구성 뒤 2011년 경찰청에서 계획이 확정됐다. 2014년에 착공해 2017년 완공·입주를 목표로 했지만, 사업 추진 도중 기존 사업계획의 공사비가 적게 책정돼 추가 비용이 필요하게 됐다. 다행히 예산이 확보되면서 2019년 10월 겨우 첫 삽을 떴다.

계획은 이후에도 청사 입구 도로 허가를 두고 포항시와 양덕푸른지구 도시개발조합 등의 행정에 손발이 맞지 않아 준공 시기가 당초 목표인 지난해 6월에서 올해 4월까지 10개월 넘게 미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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