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못 풀면 맞는다"…'퍽퍽' 공포의 과외수업, 중학생 상습 폭행 20대 구속

언론 등에 폭행 장면 담긴 CCTV 영상 공개되며 논란…法 "도주우려" 영장 발부

과외 중학생 18분 폭행한 20대. 채널A 갈무리
과외 중학생 18분 폭행한 20대. 채널A 갈무리

자신에게 과외받던 중학생이 수학 문제를 풀지 못했다는 이유로 수 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던 대학생이 구속됐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지난 23일 20대 대학생 A씨를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 혐의로 구속했다고 24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3일 서울 영등포구 한 스터디카페에서 중학교 1학년 B군과 과외 수업을 하던 중 B군의 머리와 허벅지, 등, 가슴 등을 마구 때린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앞서 채널A등 언론을 통해 그가 18분 동안 B군 뒤통수를 움켜쥐거나 주먹으로 B군 가슴과 등, 허벅지 등을 수 차례 폭행하는 모습의 CCTV 영상이 공개되면서 비판받았다.

경찰 역시 지난달 20일 B군 측으로부터 고소장을 접수한 뒤 이런 모습을 담은 스터디카페 CCTV 영상 등을 확보해 수사를 벌였고, 지난 22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남부지법은 "범행의 중대성이 인정되고 도주할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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