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통합신공항 시대를 앞두고 티웨이항공이 본사를 서울에서 대구로 이전(매일신문 2021년 9월 23일 보도)한다.
이날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은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티웨이 항공 본사가 서울에서 대구에 내려오기로 합의했다"며 "시장 취임 후 7월 5일 오전 11시에 대구 공항에서 MOU(업무협약)을 체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업무 협약에는 대구시와 티웨이항공이 본사 이전을 통해 항공정비(MRO) 사업,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의 중장거리 노선 개선, 지역 거점 항공사 역할 등에 협의하는 내용이 담길 전망이다.
티웨이항공의 본사 이전은 통합신공항이 중남부권 거점 경제물류공항으로 자리매김하는데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또한 신규 일자리 창출과 세수 확보 등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본사 이전 시기는 불투명하다. 본사 주소지 이전을 위한 항공사 정관 개정, 주주총회, 업무 체계 변경 등 해결 과제가 산적해 실제 이전까지는 다소 시일이 소요될 전망이다.
대구시는 통항신공항 건립 단계에 맞춰 티웨이항공과 신규 직원 채용 규모, 항공기 주기장 변경 등에 논의하기로 했다.
대구시 공항정책과 관계자는 "티웨이항공의 영업 기반이 현재 모두 서울에 있기 때문에 바로 대구로 오긴 어렵다"면서 "항공사 직원도 순차적으로 대구로 오는 방식으로 가닥을 잡고 본사 이전이 빠르게 추진될 수 있도록 협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본사가 이전하더라도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공항 운항 노선이 있는 만큼 기존의 서울 강서구 본사 업무도 계속 유지될 전망이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그동안 티웨이항공이 대구에서 승객 수송, 노선 확보 등의 역할을 많이 했고 이 과정에서 대구시도 도움을 줬다. 통합신공항 추진 상황에 맞춰 협력을 하겠다고 큰 틀에서 약속을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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