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에 대해 "중국·러시아와 대치를 각오하겠다는 의사로 비쳐질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우 위원장은 27일 비대위 회의에서 "나토는 다른 정상회담과 다른 군사조약 기구의 정상회담이기 때문에 다시 과거처럼 신냉전으로 회귀한다는 우려가 있는 내용"이라며 "대한민국 대통령이 G7(주요 7개국)이나 다른 정상회담은 모르겠지만 군사동맹의 한 축에 있는 곳에 참석하는 것이 과연 맞느냐"고 우려를 표시했다.
우 위원장은 "앞으로 중국·러시아와 군사적 대치까지 각오하겠다는 의사로 비쳐질 수 있어서 꼭 참석해야 하는 문제였느냐는 걱정이 든다"며 "러시아와 중국에 진출한 우리 기업, 교민들은 괜찮은지 검토는 된 것인지, 나토 정상회담에 참석해서 대한민국이 얻을 국익이 뭔지 외교 전문가들과 통화해봐도 걱정하는 분들이 다수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차피 가시니 가지 말라고 할 수는 없지만 회담에서 나오는 내용과 언행에 국익을 걱정해 신중했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우 위원장은 또 "윤석열 정부 초기의 국정 난맥상과 혼선을 조속히 정리·정돈해야 한다"며 "장관 발표가 번복되거나 훼손되는 일, 정상적 절차로 진행된 인사가 뒤집어지는 일, 마땅히 해야 할 인사가 미뤄지면서 절차와 과정이 왜곡되는 일 등은 전반적으로 과거 정권에서 볼 수 없는 새로운 국정 난맥상의 표본"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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