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5·6·7기 최영조 경산시장이 28일 퇴임식을 갖고 3천480일간의 시장직을 마무리했다.
최 시장은 이날 오후 경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퇴임식에서 "시민들이 많이 성원하고 지지해줘 시장의 소임을 무사히 마치고 오늘 떠나게 됐다"며 "시민들 행복을 위해, 더 큰 경산을 위해 열심히 저와 함께 일해 준 동료 공무원들께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2012년 12월 경산시장 보궐선거 당시를 회상하며 "시민 10명 중 2명 정도만 저를 선택했다"면서 "경산시민들이 화합하고 실추된 공직자들이 신뢰를 회복해야 경산발전을 할 수 있겠다고 생각해 선거에서 경쟁했던 모든 후보들과 술 한잔 마시며 지역 발전을 위해 도와 달라고 부탁해 협조를 이끌어 냈다"고 말했다.
최 시장은 "취임 당시 공공기관 청렴도 최하위로 떨어져 경산시민과 공직자들이 자긍심에 상처를 받았으나 5년 만에 전국 시부 1위의 청렴도시로 탈바꿈하고 나눔문화도시, 산업단지 300만평 시대를 여는 등 살기좋은 도시 경산, 행복도시 경산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왔다"고 회고했다.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공직자들과 시민들이 보여준 헌신과 희생에 감사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경산시민의 한 사람으로 돌아가 더 행복하고 더 나은 미래로 힘차게 나아가는 경산을 응원하겠다"고 퇴임 소감을 밝혔다.
최 시장은 퇴임식에 참석한 조현일 경산시장 당선인에게는 축하 꽃다발을 전달하며 "열정적으로 경산시를 이끌어 시민이 행복한 경산을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퇴임식에는 이기동 경산시의회 의장과 최외출 영남대 총장 등 내빈과 직원 200여명이 참석했고, 공적 소개와 각계 인사의 축하 메시지 영상, 감사패 및 꽃다발을 전달하며 퇴임을 축하했다.
한편 최 시장은 2012년 12월 20일 민선 5기 제7대 경산시장으로 임기를 시작해 이날까지 민선 7기 제9대 경산시장으로 10년 동안 시정을 이끌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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