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된 조유나(10) 양 일가족의 아우디 차량이 전남 완도 앞바다에서 발견된 가운데 경찰은 차량 내부에 실종자들의 시신이 있을 것으로 추정, 29일 오전 10시에 인양을 실시할 계획이다.
28일 광주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12분쯤 전남 완도군 신지면 송곡항 방파제 전방 80m 지점 가두리양식장 근처 수심 10m 바닥에서 조양 가족의 차량이 발견됐다.
승용차의 번호판은 조양 가족의 차량 번호와 일치했다.
선팅이 짙고 차량 문이 잠겨 있는 데다 시야가 확보되지 않아 차량 내부에 조양 가족이 있는지는 확인하지 못했다.
발견 당시 차량은 뒤집힌 채 트렁크가 열려 있었고 경찰은 트렁크에서 여행용 가방 등을 건졌다.
경찰은 조양 가족이 내부에 있을 것으로 보고 유실 방지를 위해 차량에 그물망을 덮었고, 다음날 오전 10시부터 인양을 시작할 계획이다.
앞서 경찰은 이날 오후 3시 20분쯤 송곡선착장 인근 방파제 앞바다를 수색하던 중 조양 가족의 차량과 같은 연식의 아우디 A6 그릴을 발견했고, 집중 수색 결과 2시간여 만에 조양 가족의 차량까지 발견했다.
한편, 조양 가족이 그동안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었던 사실도 추가로 확인됐다.
30대 중반인 조양의 부모는 지난해 상반기 컴퓨터 관련 사업체를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집에는 카드 대금 독촉장 등이 쌓여있었고 경찰은 이들이 월세를 내지 못했다는 주변 진술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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