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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공공기관 구조 개혁 진통 불가피…임금·직급·신분 해결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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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노조도 있어 쉽지 않아
대구시설공단에만 노조 3개 있어…노조 간 협의 통합 조정 난항 예상

27일 대구 동구 대구콘텐츠비즈니스센터에서 열린
27일 대구 동구 대구콘텐츠비즈니스센터에서 열린 '민선8기 대구광역시장직 인수위원회 기자회견'에서 이상길 인수위원장이 시정 혁신 과제를 발표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29일 민선8기 대구시장직 인수위원회가 제시한 시 산하 공공기관 구조개혁안이 현실화되기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통합 대상이 된 공공기관 내부에서 반발 움직임이 일고 있는데다 각기 다른 임금 및 직급 체계의 조정, 기관 간 물리적 거리 극복 등 해결 과제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인수위는 올해 말을 목표로 전문가 의견 수렴과 조례 제정 등을 거쳐 통폐합을 진행할 계획이다. 통폐합 과정에서 임원을 제외한 나머지 직원은 고용 승계를 원칙으로 추진한다.

그러나 당장 각 기관 간에 상이한 임금 및 직급, 직원 복지, 근무 여건 등을 동일하게 조정하는데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된다.

인수위는 노사 간 협의를 통해 임금 체계를 조정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대구시설공단에만 3개의 노조가 있고, 대구환경공단에도 노조가 결성돼 있어 노조 간 합의조차 쉽지 않을 전망이다.

문화예술회관, 콘서트하우스, 대구미술관 등 산하 사업소에서 출자·출연기관인 대구문화예술진흥원으로 옮겨갈 공무원들의 신분 문제도 해결해야한다.

인수위는 파견 제도를 활용해 근무토록 하고, 원하는 경우 전출시키면 인사 운영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물리적으로 떨어져 있는 기관들이 통합된 이후 기대했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지도 아직은 미지수다.

인수위는 각 기관의 전문성을 살리면서 유사·중복 사업을 정리하면 재정 절감과 효율성 모두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상길 인수위원장은 "산하 공공기관들이 구조개혁 방안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다보니 나름대로 불안을 갖고 있는 것 같다"면서 "통합 과정을 진행하다보면 서서히 그런 우려들이 상당 부분 해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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