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일 임기가 남은 공공기관장을 향해 사퇴를 압박한 한덕수 국무총리를 향해 "윤석열 검찰총장이었다면 한 총리는 직권남용 수사대상"이라고 직격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한 총리가 아직 임기가 남은 공공기관장에게 '윤석열 정부 국정철학과 안 맞는다'고 자리에서 물러나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윤석열 정부 국정철학과 안 맞는 사람은 바로 한덕수 총리 아니느냐"며 "윤석열 정부의 국정철학은 공정과 상식인데, 임기가 보장된 공직자를 쫒아내는 건 법과 원칙에 어긋난다는 게 공정과 상식"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과거 윤석열 검찰총장은 '임기는 국민과 한 약속, 어떤 압력 있더라도 소임 다할 것'이라고도 했다"며 "그때는 그렇게 얘기해놓고 이런 내로남불이 또 어딨는가"라고 질타했다.
앞서 한 총리는 지난달 28일 세종 총리 공관에서 진행된 취임 1개월 기념 기자단 만찬에서 "소득주도성장 설계자가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으로 앉아있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한국개발연구원장으로 재직 중인 홍장표 원장은 문재인 정부의 초대 대통령경제수석비서관과 대통령 직속 소득주도성장특별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바 있으며, 지난해 5월 KDI 원장으로 취임했다. 임기는 3년이다.
최근 홍 원장이 자신이 소속된 부경대학교에 오늘 9월부터 시작되는 2학기 강의를 신청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9월 전 KDI 원장직에서 물러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 바 있다.
다음은 김종민 의원 페이스북 글 전문.
한덕수 국무총리가 아직 임기가 남은 공공기관장에게 '윤석열 정부 국정철학과 안 맞는다'고 자리에서 물러나라 합니다.
윤석열 정부 국정철학과 안 맞는 사람은 바로 한덕수 총리 아닙니까.
윤석열 정부의 국정철학은 공정과 상식입니다. 임기가 보장된 공직자를 쫒아내는 건 법과 원칙에 어긋난다는게 공정과 상식입니다.
과거 윤석열 검찰총장은 '임기는 국민과 한 약속, 어떤 압력 있더라도 소임 다할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그때는 그렇게 얘기해놓고 이런 내로남불이 또 어디 있습니까.
윤석열 검찰총장이었다면, 한덕수 총리의 이런 압력은 바로 직권남용 수사대상입니다.
부디 정도를 걸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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