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유시민 "尹대통령 존재감 못 느껴…비평할 것도 없다"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정부 '종합병원'에 비유하면, 응급실 텅 빈 상태"
"선후·완급·경중 따져 급하고 중한 일부터 해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지난 달 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린 선고 공판을 마치고 나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지난 달 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린 선고 공판을 마치고 나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14일 윤석열 정부를 겨냥해 "대통령이 없는 것과 비슷한 상태 아니냐"고 비판했다.

유 전 이사장은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대통령의 존재감을 못 느끼겠다. 그래서 비평할 것도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전 이사장은 "정부란 종합병원과 비슷한 것이다. 대통령은 병원장이고 각 과 과장이 장관들"이라며 "지금은 응급실 문을 닫아놓은 것 같다. 아니, 열어는 놓았는데 의사도 간호사도 없고 응급실이 텅 비어 있다"고 비유했다.

이어 "지금 응급실은 안 돌리고 옛날 MRI 사진 같은 것을 다시 올려놓고 '지금 이 사진 보니 병이 그게 아니었는데 지난번 과장이, 병원장이 잘못했네' 이런 것을 하고 있지 않으냐"며 "응급실은 비워 놓고 급하지도 않은 문제를 가지고 의사들이 다 거기에 가 있다"고 말했다.

윤석열 정부가 경제·방역 위기 등 민생 문제를 뒷순위로 미뤄놓고 서해상 공무원 피격 사건이나 탈북 어민 북송 사건 등 전 정부의 일을 뒤지는 데 열중하고 있다고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으로 해석된다.

유 전 이사장은 "선후, 완급, 경중을 따져 급하고 중한 일부터 해야 한다"며 "그런데 그것을 안 따지고 그냥 '내가 하고 싶은 걸 한다' 이러면 문제가 생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mWiz
18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조국 혁신당의 조국 대표는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비상계엄 사과를 촉구하며, 전날의 탄핵안 통과를 기념해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극우 본당을 떠나...
정부가 내년부터 공공기관 2차 이전 작업을 본격 착수하여 2027년부터 임시청사 등을 활용한 선도기관 이전을 진행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2차...
대장동 항소포기 결정에 반발한 정유미 검사장이 인사 강등에 대해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가운데, 경남의 한 시의원이 민주화운동단체를...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