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플랜텍 한 직원이 공사업체로부터 1억원의 현금을 받은 사실이 확인돼 파장이 일고 있다.
18일 제보자와 포스코플랜텍 등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현장관리 업무를 맡고 있는 이 회사 직원 A씨는 2019년 포항시 남구 효자동에서 진행된 배관교체공사를 통해 알게 된 관련업체 간부 B씨에게 "해당 공사를 진행하며 돈을 많이 남겼으니 일정부분 챙겨 달라"며 현금 2억원을 요구해 1억원을 받았다.
B씨는 "추가공사 등 사업편의를 봐주겠다는 제의가 있어 A씨에게 직접 만나 8천600만원을 전달하고, 1천400만원은 계좌로 입금하는 등 1억원을 줬다"고 했다.
하지만 2년이 넘도록 A씨에게서 사업과 관련 도움을 받지 못하자 B씨는 항의했고 이에 A씨는 '자신이 담당한 공사로 돈을 벌었으니 1억원은 자신의 몫'이라고 주장했다.
B씨는 "돈을 준 잘못된 행동에 대한 벌은 받아야겠지만 포스코플랜텍이라는 큰 회사에서 일감을 미끼로 먼저 돈을 요구한 뒤 이런식으로 뒤통수 칠 줄은 몰랐다"며 "당시 해결하지 못한 회사빚이 계속 늘어 파산 직전에 놓였다"고 했다.
A씨는 취재가 시작되고 관련 입장을 듣기 위한 기자와의 통화 뒤 돈을 2년만에 B씨에 돌려줬다.
포스코플랜텍도 뒤늦게 관련 사실을 확인하고 15일 A씨에 대한 인사위원회를 열어 '해고'를 결정했다.
회사 관계자는 "A씨에 대해 경찰 고발 등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다.
포스코플랜텍 대주주 유암코는 지난 1월 김복태 포스코터미날(현 포스코플로우) 대표이사를 영입하며 코스피에서 퇴출된 지 5년여 만에 재상장과 포스코계열사로의 재편입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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