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이 지난해 5월부터 8월까지 연재한 '구하라'('대구, 이 동네를 구하라' 5편·'주거빈곤, 이 아이를 구하라' 4편) 탐사보도 시리즈와 관련해, 대구 서구청이 주거환경 개선사업 확대에 나섰다.
대구 서구청은 주거환경 개선사업 대상을 250가구에서 350가구로 늘린다고 18일 밝혔다. 예산도 10억원에서 15억원으로 증액했다. 지난 3월 사업 계획을 발표한 서구청은 행정복지센터의 취약계층 모니터링을 통해 대상 가구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개선사업이 긴급히 필요한 가구를 추가로 확인했다.
대상 가구는 ▷생활 불편 216가구 ▷아동 26가구 ▷기타 일반 108가구 등이다. 개선 사업은 ▷전기·수도 등 주거안전 ▷도배·장판·싱크대·창문·방충망 등 주거여건 ▷안전대 설치· 턱 높이 제거 등 편의시설 분야를 중심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저소득층의 에너지효율개선 사업을 담당하는 한국에너지재단도 공동으로 참여한다. 한국에너지재단은 350가구 중 50가구를 담당한다. 서구청이 사업비 15억원 중 5천만원을 한국에너지재단에 지원하고, 한국에너지재단은 서구청으로부터 받은 지원 금액에 자체 예산을 더해 사업을 진행하는 구조다. 한국에너지재단은 한 가구당 최대 300만원의 자체 사업비를 책정했다.
18일 기준 서구청은 300가구 중 100가구에 대한 공사를 발주했고, 이 중 51가구는 공사까지 끝마쳤다. 나머지 200가구는 개선 분야를 조사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 안으로 공사까지 모두 마무리할 예정이다.
한국에너지재단은 50가구 중 40가구에 대한 기본 조사를 마쳤고, 나머지 10가구에 대한 조사가 끝나는 대로 본격적인 공사에 나설 계획이다.
서구청 관계자는 "주거환경 개선사업은 올해에 그치지 않고 매년 시행하는 장기적인 사업으로 진행할 예정"이라며 "다른 취약 가구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사업 대상자를 선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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