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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정수장 유충 발생 17일만에 사과한 창원시장…"29일까지 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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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표 창원시장이 석동정수장 유충 발생 17일째인 23일 "시민 건강과 직결되는 수돗물을 깨끗하게 관리해야 할 시정 책임자로서 시민 여러분께 불편과 염려를 끼쳐드린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사과했다.

홍 시장은 이날 오후 5시 긴급 브리핑을 열고 "유충 발생 초기 단계에 시민 여러분께 정보 전달이 늦은 점도 거듭 사과 말씀 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시장이 직접 브리핑을 열고 대시민 사과에 나선 것은 지난 7일 석동정수장 유충 발생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홍 시장은 "행·재정력을 총동원한 결과 23일 현재 더 이상 유충이 발견되지 않는 깨끗한 물이 정수장에서 공급되고 있다"며 "정수장에서 나온 물이 각 가정으로 공급되기 전 마지막으로 모이는 '배수지'에도 자중 여과망을 설치해 정수장에서 배수지까지 유충을 완전히 차단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배수지에서 각 가정으로 이어진 수도관로에는 아직 유충이 남아있을 가능성도 있다"며 "현재 관로 내 남은 수돗물을 소화전을 통해 완전 방류할 계획"이라며 "배출 속도로 볼 때 늦어도 29일이며 남은 수돗물은 완전히 제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8월부터는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깨끗한 물을 공급받으실 수 있다"며 "아파트, 상가, 단독주택에서는 30일 이후 물탱크와 저수조 청소를 해 달라"고 요청했다.

홍 시장은 또 "어떤 경로로 들어왔는지, 낙동강 원수 때문인지 정수장 공정에서 들어왔는지 밝히기 위해 유충을 모두 채취해 관계기관에 의뢰했다"며 "전문인력의 문제인지, 유충이 어디서 왔는지, 시스템상으로 문제가 없는지, 매뉴얼에는 문제가 없는지 하나하나 따져 결과를 바탕으로 전반적인 시스템을 바꿀 계획"이라고 밝혔다.

창원시가 환경단체, 학계 관계자 등과 더불어 출범시킨 민관 합동 특별조사위원회는 그간의 활동과 조사 내용을 정리해 이르면 오는 25일 중간 보고를 할 예정이다.

석동정수장의 정수처리 공정에서 유충 발견이 잇따르는 가운데 해당 정수장으로부터 수돗물을 공급받는 진해지역에서 지난 7일부터 현재까지 총 18건의 유충 관련 민원이 접수됐다.

창원시청은 유충 최초 발생 36시간이 지나서야 이런 사실을 시민들에게 알려 '늑장 공개'라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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