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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시간 반 전 답장까지 한 문자를 왜 굳이?' 권성동 문자 노출에 설왕설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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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 398회 임시회 6차 본회의 대정부 질문 도중 국민의힘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문자대화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26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 398회 임시회 6차 본회의 대정부 질문 도중 국민의힘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문자대화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윤석열 대통령과 주고 받은 문자가 노출된 것을 두고 일각에서 의도적 노출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받은 지 한참 된 문자를 수십대의 카메라가 진을 치고 있는 상황에서 굳이 열어볼 필요가 있었냐는 이유에서다.

27일 윤 대통령은 오전 11시 19분 권 대행에게 "우리 당도 잘하네요. 계속 이렇게 해야"라고 보낸 뒤 11시 40분 다시 "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 대표가 바뀌니 달라졌습니다"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권 대행은 11시 55분 "대통령님의 뜻을 잘 받들어 당정이 하나 되는 모습을 보이겠습니다"라고 답장했다.

권 대행이 이 문자를 재차 열어본 시각은 오후 4시 13분. 문자를 받은 지 4시간 33분이 지난 뒤였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정치경력이 적지 않은 권 대행이 국회기자단이 자리하고 있음을 인지한 상태에서 대통령과의 텔레그램 메시지가 공개되도록 한 것이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됐다.

권 대행이 문자 창을 다시 열었던 것과 관련해 의도적이라고 믿는 이들의 근거는 의원 대부분이 수십대의 카메라가 진을 치고 있는 상황을 의식하고 있다는 점과 국회의원들도 민감한 내용은 책상밑을 통해 보곤 한다는 점, 과거 몇몇 정치인들이 의도적으로 문자, 사진을 노출하는 것으로 정치적 메시지를 보낸 바 있는 점 등을 바탕으로 두고 있다.

한편 권 원내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유를 막론하고 당원동지들과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저의 부주의로 대통령과의 사적인 대화 내용이 노출되며 오해를 불러일으킨 것은 전적으로 저의 잘못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내부총질' 표현에 대해선 "당 대표 직무대행까지 맡으며 원구성에 매진해온 저를 위로하면서 고마운 마음도 전하려 일부에서 회자되는 표현을 사용하신 것으로 생각된다"며 "(윤 대통령은) 오랜 대선기간 함께 해오며 이준석 당대표에 대한 불편함을 드러낸 적이 전혀 없었다"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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