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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2배 뛴 주차료…경북 ‘안동갈비골목’ 주차장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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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 운영자 바뀌면서 요금 인상…주차장 측 "환경개선 불가피"
상인들 "이용객은 우리 손님들, 요금 과도"
일부 식당 권리행사에 주차장 측 경찰 신고

안동갈비골목 내 주차장 운영 측과 상인회가 주차장 사용료 문제로 내홍을 겪고 있다. 전종훈 기자
안동갈비골목 내 주차장 운영 측과 상인회가 주차장 사용료 문제로 내홍을 겪고 있다. 전종훈 기자

경북 안동의 명물 '안동갈비골목'이 주차장 요금 문제로 상인들과 운영자가 갈등을 빚고 있다.

안동시 운흥동 구)안동역 맞은편 안동갈비골목 내에 있는 주차장의 운영자측이 주차요금을 두 배 인상하면서 갈비골목 상인회가 크게 반발하고 있다. 일부 상인은 주차장 진출입로에 '라바콘'을 설치해 차량 통행을 막는 등 강경 대응으로 나서고 있다.

갈등은 지난달 21일 안동갈비골목 내 주차장 운영자가 바뀌면서 시작됐다. 신규 운영자는 이달 3일부터 기존 1시간에 1천500원하던 주차요금을 1시간에 3천원으로 올려받겠다고 상인회에 통보했다.

이 주차장은 주로 식당 방문객이 이용하고, 상인들은 이들의 주차요금(1시간)을 대납해주고 있어 가격인상에 직격탄을 맞게 됐다.

상인회에 따르면 주차비 인상 전까지 식당마다 한 달에 20만~60만원 요금을 주차장에 지불해왔다.

상인회와 주차장 운영자 측은 최근 만나 협상을 벌였지만 접점을 찾지 못했다. 그러자 일부 식당은 주차장 진출입로의 자신 소유 토지에 라바콘을 설치해 차량 통행을 막는 조치를 했다.

안동갈비골목 상인회 측은 "대부분 식당 손님이 이곳에 주차하는데 상인들 입장을 들어주지 않고 요금을 올리는 건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손님 1명당 식사 단가가 5만원 정도로 그 중 1만원을 남기는데 주차요금으로 30%를 지불해야하는 건 너무 과도하다"고 말했다.

안동갈비골목 상인회에는 현재 15개 식당이 소속돼 있다.

인근에 공영주차장이 있지만, 식당과 거리가 제법 멀고 차도를 건너야해 식당 손님들의 이용은 많지 않다. 이곳은 주차요금이 1시간 1천원 수준이다.

이에 대해 주차장 운영 측은 "주차요금은 운영하는 업체 고유의 권리"라며 "기존 20대 이상의 주차 면적을 15대로 줄이는 등 주차환경을 개선하다보니 요금 인상이 불가피했다. 상인회의 협조가 되질 않아 오히려 피해를 보고 있다. 불법적으로 주차장 진출입로를 막은 것에 대해서는 경찰에 신고한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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