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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공룡 두 발에서 네발로…의성지질공원 발자국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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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오리·만천리 공룡발자국 연구논문, 국제학술지에 게재

의성지질공원 제오리 공룡발자국 화석. 의성군 제공
의성지질공원 제오리 공룡발자국 화석. 의성군 제공

국가지질공원 후보지인 경북 의성군 의성지질공원 만천리 아기공룡발자국에서 아기공룡의 걸음걸이가 두 발에서 네 발로 변화했음을 보여주는 보행렬 2개가 발견됐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는 의성군 의뢰로 의성지질공원 학술연구를 진행한 진주교대 부설 한국지질유산연구소 연구팀(국내외 연구진 7명)이 '한국의 의성지질공원 사곡층에서 산출된 공룡발자국 화석산지들'이란 제목의 논문에서 밝힌 내용이다. 이 논문은 최근 국제학술지인 '역사 생물학'(Historical Biology)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만천리 아기공룡발자국에서 7개의 발자국 화석층과 126개 공룡발자국, 8개의 보행렬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특히 아기공룡은 두 발로 걷다가 네 발로 걸었는데 연구팀은 만천리 아기공룡발자국에서 그 변화상을 공식적으로 규명했다. 확인된 총 8개의 보행렬 중 2개가 네 발로 걷는 조각류 발자국인 캐리리이크니움(Caririchnium)이었기 때문이다.

이밖에도 연구팀은 제오리 공룡발자국에서 용각류(목 긴 초식공룡), 수각류(육식공룡), 두 발로 걷는 조각류(초식공룡) 발자국 등 총 384개의 공룡발자국과 35개 보행렬을 확인했다. 전체 보행렬 중 용각류 보행렬이 19개로 절반을 넘었고 다음은 두 발로 걷는 조각류(14개)였다.

연구 책임자인 진주교대 김경수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세계적으로 희귀한 공룡 걸음걸이를 연구하고 공룡의 행동 양식을 규명할 수 있어 뜻깊었다"며 "제오리 공룡발자국 또한 1989년 산사태로 처음 노출된 이후 국제학술지에 관련 연구가 게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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