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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산단 '악취 원인 역추적' 시스템 도입…주택가 원성 사라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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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새 측정기 55개·4개 통합기상측정기 산단 내 설치
지능형 유해물질 모니터링…산단 내 악취로 인근 주민 고통, 역으로 악취 추적
기후변화 대응에 팔 걷은 달서구, 탄소중립 연구용역도 착수

달서구가 오는 2024년까지 성서산업단지에 악취를 잡기 위해 설치할
달서구가 오는 2024년까지 성서산업단지에 악취를 잡기 위해 설치할 '지능형 유해물질 모니터링 시스템'. 달서구청 제공

악취 문제로 몸살을 앓아 온 대구 달서구 성서산업단지에 유해물질을 역추적해 악취 발생원을 찾아내는 첨단 시스템이 도입된다. 공장에서 발생하는 잦은 악취로 인근 주택가 주민들의 불만을 자아냈던 성서산단이 확 달라질지 관심이 집중된다.

달서구청은 대구시의 '성서스마트그린산단 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10억원을 투입, 성서산업단지에 '지능형 유해물질 모니터링 시스템(이하 유해물질 시스템)'을 구축한다고 12일 밝혔다.

새로 설치되는 시스템의 핵심은 '역추적'이다. 지금까지 운영하던 유해물질 감지 시스템은 악취가 발생하더라도 발생원을 좀처럼 찾지 못했고, 바람이 불어 유해물질이 흩어지면 원인을 밝혀내기는 더욱 어려웠다.

그러나 새 시스템은 성서산단 전역에 측정기 55개와 통합기상측정기 4개를 설치, 악취가 발생한 사업장을 역으로 추적하게 된다. 주택 밀집 지역에서 악취 민원이 들어오면 해당 측정기를 통해 악취가 어디서 흘러왔는지 파악하고, 발생 사업장에 대해서는 구청이 계도 조치 등을 내릴 예정이다.

시스템 구축은 이달 말부터 본격 시작되며 오는 2024년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달서구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올해 '기후변화대응팀'을 신설하고 미세먼지 저감, 도심 생태 복원 등에 팔을 걷어 부쳤다.

올 상반기에는 호산동을 중심으로 지역 맞춤형 미세먼지 정보 제공 시스템인 '강창 안심 미세먼지 시스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했고, 전국 최초로 소규모 이면도로 진입이 가능한 소형분진흡입차량을 도입하기도 했다.

대구 달서구 성서산업단지 전경. 매일신문 DB
대구 달서구 성서산업단지 전경. 매일신문 DB

달서구는 탄소중립실천을 위한 대응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지난 4월에는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 조례'를 제정한데 이어 지난 10일 '달서형 탄소중립 추진 전략수립 연구용역'에 돌입했다.

이를 통해 ▷친환경에너지 자립도시 ▷저탄소 산업 생태계 ▷제로에너지 건물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다만 탄소중립과 친환경 에너지 전환에 대한 정부 의지와 주민 인식 개선이 과제로 남을 전망이다.

탄소중립기본법에 따라 탄소중립기본계획을 세우려면 정부와 광역시·기초단체가 연계해야하지만 아직 환경부의 기본 계획조차 수립되지 않아서다.

달서구청 관계자는 "정부의 기본계획 수립까지 기다릴 수 없어 미리 1억 원을 들여 달서형 탄소중립 추진 연구용역을 발주했다"면서 "탄소 중립에 대한 주민들의 인식 개선을 위해 각 동네 통장을 중심으로 탄소중립 지역리더 양성교육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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