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취수원 다변화 등 대구시 '물' 정책, 환경수자원국으로 일원화

하천관리, 수변공간개발, 취수원다변화, 물산업 육성 기능 등 총괄
금호강 르네상스, 맑은물 하이웨이 공약 이행 및 물산업 육성에도 박차

안동댐 전경. 한국수자원공사 낙동강유역관리처 제공

대구시가 취수원 다변화 등 '물' 정책 업무를 환경수자원국으로 일원화해 역량을 집중한다고 14일 밝혔다. '맑은물 하이웨이', '금호강 르네상스' 등 민선 8기 주요 공약의 성공적 추진과 물산업 역량 강화를 동시에 이뤄내겠다는 복안이다.

시는 지난달 22일 조직개편 이후 시민안전실의 하천업무, 미래공간개발본부의 수변공간 개발업무, 녹색환경국 등으로 흩어져 있던 물 관련 업무를 개편된 환경수자원국으로 통합했다.

정책 부서 일원화의 핵심은 관련 역량 집중과 효율성 증대를 통해 '맑은물 하이웨이'와 '금호강 르네상스' 정책 추진에 힘을 싣는 것이다.

맑은물 하이웨이는 1급수인 안동댐 물을 도수관으로 대구까지 연결해 취수원으로 활용하는 게 골자다. 지난 11일 홍준표 대구시장과 권기창 안동시장이 만나 사업 추진에 대해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안동댐 전경. 한국수자원공사 낙동강유역관리처 제공

'금호강 르네상스'는 금호강 및 신천수질을 개선하고 금호강 양안 둔치와 신천을 공원 및 시민 여가활동 공간으로 활용하는 게 골자다. 수상스키장, 캠핑장은 물론 산책로, 자전거길, 야생화정원 및 파크골프장 117홀 등을 만든다는 구상이다.

대구시가 육성 중인 물산업 역량 제고 역시 동시에 추진한다. 맑은물 하이웨이, 금호강 르네상스 사업 추진 과정에서 이와 연계한 새로운 물산업 시장이 만들어질 수 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대구시는 현재 상·하·폐수처리시설에 구축 중인 물기업 신기술을 인·검증하고 테스트할 수 있는 분산형 테스트베드를 하천까지 확대한다. 기술개발-사업화-성능확인-실적확보-해외진출 등으로 이어지는 '물기업 전주기 지원사업' 역시 보다 더 활성화할 계획이다.

국가물산업클러스터에는 우리나라 물산업을 이끌어갈 141개 물기업이 입주해 있으며, 100억 원 이상 매출기업은 2020년 6개 사에서 지난해 18개 사로 늘었다. 환경부가 최근 3년간 선정한 혁신형 물기업 30개 중 대구 기업 14개 사가 포함되는 등 꾸준한 성과를 내고 있다.

홍성주 대구시 환경수자원국장은 "이번 조직개편으로 물 관련 업무를 한 곳으로 집중해 효율성과 역량이 강화될 것"이라며 "민선8기 공약사업인 맑은 물 하이웨이와 금호강 르네상스 등 물 관련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과 물산업 역량 강화를 동시에 이루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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