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00일을 맞이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운영 지지율이 20%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7일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넥스트리서치가 SBS의 의뢰로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1천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부정평가는 63.4%(매우 잘못한다 39.6%·잘 못하는 편이다 23.8%)로 조사됐다.
반면 긍정평가는 29.6%(매우 잘한다 10.6%·잘하는 편이다 19.0%)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달과 비교하면 20대는 32.5%에서 16.3%까지 떨어졌고 30대 역시 31.0%에서 17.4%로 급락했다. 지난달 53.0%의 지지율을 보였던 대구경북도 과반이 무너지며 37.2%를 기록했다.
지지율 위기의 책임 소재로는 윤 대통령 본인이라는 응답이 33.8%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윤핵관 26.6%, 이준석 전 대표 17.9%, 내각과 대통령실 참모들 10.6% 순으로 지목됐다.
다만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이 전 대표 책임 37.2%, 윤 대통령 책임 15.8%로 순위가 역전됐다.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 선호도 조사에서는 유승민 전 의원이 1위(19%)를 차지했다. 이어 이준석 전 대표(13.9%), 안철수 의원(13.7%), 나경원 전 의원(12.3%)이 뒤를 이었다.
다만 국민의힘 지지층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선 나경원 전 의원이 28.2%로 선두를 달렸다. 안철수(20.9%), 이준석(16.2%), 유승민(8.8%)이 뒤를 이었고 전 국민 선호도 1위를 차지한 유승민 전 의원은 4위에 그쳤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이재명 의원이 82.7%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했고 박용진 의원은 5.5%로 나타났다. 다만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이재명 의원이 43.6%, 박용진이 의원이 19.6%를 차지하면서 격차가 줄어드는 양상을 보였다.
이번 조사는 유·무선 전화면접조사로 이뤄졌으며 응답률은 17%,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또는 SBS 뉴스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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