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도 농업대전환]<하>"수확만 똑똑?…유통·축분처리·주거도 SMART!"

경북형 스마트 유통 도입하고 경상북도 푸드밸리 조성…유통채널 다각화 및 수출친화적 구조 확립
2030년까지 축분 퇴·액비화율 70%로 감축, 비대면 가축거래 활성화와 차단방역시설 설치로 질병 걱정 NO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지난해 5월 도내 논농사 농가에서 모내기 체험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지난해 5월 도내 논농사 농가에서 모내기 체험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의 농업대전환이 농산품 수확 방법만이 아니라 유통과 축산 분뇨(축분) 처리, 농민 주거 개선 등 폭넓게 추진되고 있어 관심이 쏠린다. .

경북도는 경북 농업대전환의 하나로 '경북형 스마트 유통'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경북도는 그간 ▷농산물 품앗이 완판 운동 ▷사이소·바로마켓 온·오프라인 쇼핑몰 운영 ▷네이버·쿠팡 대형 온라인 상거래몰, 대형유통업체 진입 등 전방위 마케팅을 펼쳐왔다. 이에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간 연평균 5조9천207억원의 판매고를 올렸다.

민선 8기 들어서는 그간 축적한 유통 노하우를 4차 산업혁명 기술과 접목해 데이터기반 상생형 유통 플랫폼을 구축하는 등 유통채널을 다각화하고, 2028년까지 4천400억원을 들여 의성군 일대에 통합신공항과 연계한 농식품 중심 첨단 농업단지 '경상북도 푸드밸리'를 조성할 방침이다.

경북도 푸드밸리는 ▷청년중심 스마트팜 육성 ▷6차 산업 플랫폼 구축 ▷K-푸드 유기농복합서비스 단지 조성 ▷기내식·밀키트 등 간편식품 생산단지 ▷수출종합지원센터 ▷기능성 펫푸드 복합산업단지 등으로 꾸려 유통·수출 친화적 산업에 방점을 찍는다.

축산농업의 필연적 산물인 축분은 바이오 신소재로 재가공해 활용성을 키운다.

경북도는 온실가스 감소 등을 목표로 축분의 퇴·액비화 비율을 지난해 90%에서 2030년 70%로 감축하기로 하고 총 사업비 2천690억원을 들여 재가공 산업을 육성한다. 축분 고체연료와 바이오차(Bio-char, Biomass와 Charcoal의 합성어), 바이오플라스틱, 그린수소 등이 그 대상이다.

경북도는 지난해 5월부터 한전과 함께 38억원을 들여 '축분연료 이용 농업 열병합 실증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축분 바이오차 생산시설 시범사업도 추진하고자 지난달 국비 15억원을 확보해 총 사업비 30억원의 추경예산을 편성했다.

가축질병 최소화에도 힘쓴다.

선제적‧지속적 방역 시스템을 구축해 구제역 등 재난형 가축질병과 인수공통전염병이 없는 청정경북을 만들고, 안전한 축산물 공급기반을 조성할 방침이다. 올해 중 양돈과 가금농가에 대해 차단방역시설을 설치하고 소독 등 방역조치가 이행되고 있는 지 관리한다. 도는 비대면 가축거래를 활성화하려 올해 처음 영주 가축시장에 ICT 기반 스마트 전자경매 시스템을 도입했다. 앞으로 도내 가축시장에 이를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민선8기 경북 농촌지역개발 추진 계획도. 경북도 제공
민선8기 경북 농촌지역개발 추진 계획도. 경북도 제공

농업인들의 정주여건을 높여 삶의 질을 키우는 일은 농업대전환의 핵심이다.

도는 22개 시·군 106개 지구에 대해 국비 포함 총 사업비 9천535억원을 들여 '농촌협약', '농촌공간정비사업',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 등을 추진하고 지역 개발에 나설 방침이다.

또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을 단장으로 하고 각계 전문가 30여 명으로 구성된 도 광역계획지원단이 농식품부 공모사업비 확보에 나선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민선 8기 내 농촌지역개발사업을 통해 삶의 질 향상과 정주여건 개선으로 살기좋은 경북, 살고싶은 경북으로 거듭나기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북 상주시 스마트팜 혁신밸리. 경북도 제공
경북 상주시 스마트팜 혁신밸리. 경북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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