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형 배달앱 '대구로'가 출시 1년 만에 누적 주문금액 600억원을 돌파하는 등 안정적인 운영 성과를 보이고 있다. 대구로는 소상공인의 광고비와 수수료 부담을 경감해주기 위해 지난해 8월 25일 대구 전역에서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21일 대구시에 따르면 오는 25일 1주년을 맞는 대구로는 그간 주문금액 617억원, 회원 수 26만명, 다운로드 수 55만회, 주문건수 260만건, 가맹점 수 1만2천개 등의 성과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일평균 다운로드 수 858건, 회원가입 430명, 주문건수 8천53건, 주문금액 1억9천만원, 가맹점 12개 등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당일 주문건수로는 지난 5월 15일 1만5천96건으로 최고치를 찍었다.
대구로는 지난 1년간 이용자에게 5천원 신규가입 쿠폰을 제공하고, 지역화폐 대구행복페이로 결제 시 5% 추가 할인과 결제금액의 0.5%에 해당하는 마일리지 적립 혜택 등을 제공하면서 호응을 끌어냈다. 올해 1~2월에는 대구형 외식지원 이벤트로 5천원 할인쿠폰을 제공하기도 했다.
특히 대구로는 민간 배달앱이 8~10% 수준의 수수료를 책정하는 것과 달리 2% 중개수수료, 2.2% 카드수수료를 제공해 지역상인의 부담을 줄였다. 지난 한 해 대구로의 저렴한 수수료 정책으로 지역상인은 약 36억원의 수수로 절감 효과를 본 것으로 추산된다.
대구로는 이외에도 매일 1회 무료 광고를 지원하고, 가맹점주의 현금 유동성 확보를 위해 실시간 수수료 정산, 매출 50만원까지 중개수수료 면제 등 기존 배달앱에서 볼 수 없었던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해 왔다.
지역에선 대구로가 높은 배달 수수료로 고통받는 상인들의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고, 소비자 또한 저렴한 배달비로 음식을 주문하는 등 지역경제에 도움이 됐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나온다.
이에 대구로는 이용자에게 감사의 의미를 담아 오는 23일부터 27일까지 5일간 하루 선착순 1만명까지 총액 1억원 상당의 재주문 쿠폰을 발행하는 1주년 기념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 기간 내 1인 1회만 참여 가능하다.
각종 브랜드와 제휴한 할인 프로모션도 제공 중이다. 이번 달에는 ▷엘리펀트피자 ▷당신은 지금 치킨이 땡긴다 ▷피자헛 ▷오늘도 통통 등과 제휴해 최대 9천원까지 할인하는 쿠폰을 제공한다.
대구로는 특히 1주년을 기점으로 일상편의 서비스를 더욱 확장할 예정이다.
지난 1일부터는 '대구로 맛집예약 서비스'를 시작해 인기 맛집을 예약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네이버페이와 카카오페이, 삼성페이 등 간편 결제 서비스도 도입했다. 앞으로는 대구로 앱 내 전통시장 카테고리를 추가해 시장 내 가맹점을 통해 음식 주문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전통시장 장보기까지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종화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그동안 대구로를 이용하고 응원해 준 대구 시민들이 있었기에 대구로가 지금까지 성장할 수 있었다"며 "배달 기능을 넘어 일상편의 앱으로 거듭날 대구로를 앞으로도 많이 사랑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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