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1인과 최고위원 5인 등 모두 6명의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8.28 전당대회를 앞두고 광주·전남 지역 권리당원 투표가 실시됐다.
전날인 20일 진행된 호남대전 상편, 즉 전북 지역 권리당원 투표에 이은 호남대전 하편이었다.
이날 투표 결과까지 더한 당 대표 경선 누적 득표율은 이재명 후보 78.35%, 박용진 후보 21.65%로 나타났다.
'어대명'(어차피 당 대표는 이재명) 및 '확대명'(확실 당 대표는 이재명)에 이은 '거대명'(거의 당 대표는 이재명)이 굳어지는 모습이다.
반대로 막판으로 갈수록 결과를 알 수 없는 양상은 최고위원 경선이다.
모두 8명 후보 가운데 5명을 선출하는 최고위원 경선에서 1, 2위 싸움이 치열하다.
최고위원 득표 1위 후보는 수석최고위원 자리를 받는다.
전날 전북 경선 결과까지만 반영하면 정청래 후보가 27.76%로 1위, 고민정 후보가 23.29%로 2위였다.
그런데 광주·전남 경선 결과까지 더하니 정청래 후보가 27%대에서 26%대로 내려와 26.40%의 누적 득표율을 보이고 있고, 고민정 후보는 23.39%로 소폭 상승, 격차를 전날 4.47%포인트(p)에서 오늘 3.01%p로 줄였다.
첫 승부였던 8월 첫째주 강원·대구·경북 경선 직후 누적 득표율은 정청래 후보 29.85%, 고민정 후보 22.50%로 격차는 7.35%p였다. 이게 절반 넘게 깎인 것이다.
그래서 정청래 후보가 1위 자리를 수성할지 고민정 후보가 막판 역전극을 펼칠지, 남은 서울과 경기 경선이 주목되는 상황이다. 아울러 최고위원 경선은 권리당원 투표 40%에 더해 대의원 투표 30%, 일반 당원 여론조사 5%, 일반 국민 여론조사 25% 등도 반영하는 게 변수다.
또 하나 주목할 부분은 당선권(1~5위) 밖에 있던 송갑석 후보가 호남에서 약진한 점이다.
송갑석 후보는 1주 전인 14일 충청권 경선 후 누적 득표율 4.15%로 '꼴찌'(8위)였다.
그랬던 게 전날 전북 경선 후 7위(4.67%)로 한 칸 상승하더니 이날 광주·전남 경선 후 6위(9.09%)로 또 한 계단 뛰었다.
그러면서 바로 앞 5위 박찬대 후보(9.47%)와 같은 9%대의 누적 득표율을 보이고 있다. 격차는 불과 0.38%p이다.
송갑석 후보는 전남 고흥 태생이며 현재 광주 서구갑이 국회의원 지역구인데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위원장을 역임했다. 즉, 앞선 지역 경선들에서는 좀 뒤쳐졌으나 이번 주 안방인 호남대전에서 선전한 맥락이다.
최고위원 경선은 앞선 초중반에 정청래, 서영교, 장경태, 박찬대 등 친명(친이재명) 후보 4인과 비명(비이재명)인 고민정 후보가 당선권을 유지했다. 그러나 막판 일정인 호남대전을 거치며 비명 후보들로 채워졌던 6~8위권(송갑석, 윤영찬, 고영인) 가운데 송갑석 후보가 박찬대 후보를, 좀 더 범위를 넓히면 누적 득표율 10%대인 서영교·장경태 후보까지 위협하는 양상이 나오면서 친명 대 비명 구도의 향후 변동 가능성이 커졌다.
이날 기준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 누적 득표율은 이렇다.
▶정청래 26.40%
▶고민정 23.39%
▶서영교 10.84%
▶장경태 10.84%
▶박찬대 9.47%
▶송갑석 9.09%
▶윤영찬 6.63%
▶고영인 3.34%































댓글 많은 뉴스
李대통령 지지율 54.3%로 소폭 하락…전재수 '통일교 의혹' 영향?
李대통령 "내가 종북이면 박근혜는 고첩…과거 朴정부도 현금지원했다"
'국비 0원' TK신공항, 영호남 연대로 뚫는다…광주 軍공항 이전 TF 17일 회의
'李 대통령 질타' 책갈피 달러에…인천공항사장 "무능집단 오인될까 걱정"
버스 타곤 못 가는 대구 유일 '국보'…주민들 "급행버스 경유 해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