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에서 온라인 경매로 판매된 여행가방들 속에 어린이 시신 2구가 발견된 사건과 관련, 가족 추정 여성이 현재 한국에 체류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돼 현지 경찰이 수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여성은 한국계 뉴질랜드인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한민국 경찰의 공조 수사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앞서 11일(현지시간) 뉴질랜드 북섬에 있는 항구도시이자 뉴질랜드 최대 도시인 오클랜드 마누레와 지역에 거주하는 한 가족은 주인이 없는 물건을 구입할 수 있는 온라인 창고 경매에서 유모차, 장난감 등과 함께 해당 여행가방 2개도 구입했다.
이어 두 가방 안에서 오래된 어린이 시신 2구를 발견, 즉각 경찰에 신고했다.
해당 경매는 규정에 따라 상자나 가방 속에 든 물건을 미리 확인하지 않은 채 진행됐다.
뉴질랜드 경찰은 사망자들이 10세 미만 어린이들이며 최소 3년 전에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어 뉴질랜드 경찰의 수사 과정에서 숨진 어린이들의 가족으로 추정되는 여성이 한국에 입국한 사실을 확인했다.
애초 시신 2구를 두고는 아시아계 어린이들로 밝혀졌다는 소식이 현지 언론을 통해 먼저 전해져 각국 아시안 커뮤니티가 떠들썩했는데, 뒤이어 한국계 뉴질랜드 여성이 가족으로 추정된다는 연결고리까지 확인된 것이다.
아울러 뉴질랜드 경찰은 해당 여성과 관련해 한국 입국 기록은 있으나 출국 기록은 없는 점도 확인, 현재 한국에 체류하고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은 점도 파악한 상황이다.
▶21일 KBS 보도에서는 뉴질랜드 경찰이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 ICPO)을 통해 한국 경찰에 숨진 어린이들 가족 추정 여성의 소재 파악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이에 우리 경찰은 거주지 확인 등을 위해 뉴질랜드 법원 영장 등 법적 근거를 요구한 상황이다.
보도에 따르면 뉴질랜드 경찰은 어린이들의 시신이 발견된 여행가방과 관련된 주소지에 해당 여성이 장기간 거주한 기록을 확인했고, 살인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여성은 한국 국적 상실 후 뉴질랜드 국적을 취득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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