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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미디어특위 "KBS 시청자위원 편향성 심각"…"특정 단체가 위원회 독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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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미디어특별위원회가 KBS의 '31기 시청자위원'에 대해 22일 "편향성이 심각하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KBS는 지난 19일 '31기 시청자위원' 15명의 선정 결과를 공개했다. 이들은 9월 1일부터 2024년 8월 31일까지 2년간 시청자위원으로 활동을 한다.

해당 위원이 발표되자 국민의힘 미디어특위는 "전 국민을 대신한다기보다는 조직화된 특정 세력, 특히 민노총과 민노총 산하 언론노조 편향성이 심각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 시민단체 '대안연대'는 KBS 시청자위원회가 소수 특정단체에 지나치게 편중됐고, 친민주노총 언론노조 성향이 확연하다고 분석했다.

대안연대 측은 "29기, 30기, 31기 시청자위원을 세 번 연속으로 추천한 단체가 4개(학부모정보감시단·한국공인노무사회·문화연대·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에 달한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언론시민연합, 언론개혁시민연대, 민변, 여성민우회, 문화연대, 환경운동연합, 서울YMCA 등이 광우병 대책 회의에 참가했다"며 "KBS는 광우병 왜곡에 앞장섰던 단체와 관련 인사들을 시청자위원으로 선정했다. 역사적 사실에 대한 최소한의 자성조차 없이 계속적으로 선동과 여론몰이에 휩쓸려 왜곡보도를 반복하고자 하는가"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미디어특위도 이 같은 평가에 대해 "'민주언론시민연합'과 언론개혁시민연대', '한국여성단체연합'과 '여성민우회'가 각종 사안에 대해 거의 동일한 목소리를 내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8개 단체가 KBS 시청자 위원회를 독점해 왔다는 뜻"이라며 "이들 단체가 그 정도로 시청자 대표성이 있는지 국민들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무엇보다 국민의힘 미디어특위는 "특정단체 편중보다 더 큰 문제는 민노총 산하 언론노조 편중이다"라며 "대안연대가 분석한 바에 따르면 시청자위원 추천 단체나 추천 인사 중 다수가 민주노총과 언론노조와 함께 각종 대책 회의 등에서 활동해온 이력이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국민의힘 측은 "KBS는 국민 앞에서, 국회에서 시청자위원회의 편향적 구성에 대해 설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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