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호 태풍 힌남노의 예상경로가 30일 오후 4시 업데이트됐다.
대만 동쪽 해상에서 기존 서진 경로를 급히 꺾어 북진하는 모습이다.
현재의 정북진 경로가 그대로 이어질 경우 제주도를 거쳐 대한해협을 지나며 북동진, 우리나라 남부지역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일부 예측 모델에 따른 좀 더 북동진하는 경로를 밟을 경우에는 더 북쪽으로 가지 않고 일본 큐슈 상륙이 예상된다.
기상청은 9월 4, 5일 후 태풍 위치가 유동적일 수 있다며 향후 예상경로 업데이트에 대한 관심을 요구했다.
▶기상청의 이날 오후 4시 예보에 따르면 태풍 힌남노는 이날 오후 3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동쪽 740km 부근 해상에 위치해 있다.
이어 9월 2일 대만 동쪽 해상까지 서남진으로 한 후 경로를 북쪽으로 크게 꺾는다.
그리고 9월 4일에는 오키나와 서쪽 해상에 다다를 전망이다.
기상청에 1시간 앞선 오후 3시 일본 기상청이 내놓은 예상경로도 같은 맥락의 전망을 하고 있고, 같은 시각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oint Typhoon Warning Center)도 마찬가지이다.
아울러 이날 오후 3시 기준으로 12호 태풍 무이파 격상을 앞둔 23호 열대저압부의 오키나와 남동쪽 발생 소식도 전해졌다.
▶이처럼 한반도에 점점 가까워지는 과정에서 현재 강도 '매우강'인 태풍 힌남노는 내일인 8월 31일 강도가 '초강력'으로 격상된다.
이어 9월 2일에는 다시 강도 '매우강'으로 강도가 한 단계 내려간다.
물론 기상청 설명대로 9월 4, 5일 이후 태풍 예상경로는 아직 단정할 수 없는 유동적 상황이고, 이에 태풍 소멸 시점, 즉 언제 열대저압부로 변질될지도 예보되고 있지 않다.
힌남노(HINNAMNOR)는 14개 태풍위원회 회원국 가운데 라오스가 제출한 이름으로 국립보호구역 지명이다. '한남노'라는 명칭으로 읽거나 검색하는 네티즌이 일부 있지만, 힌남노가 공식 명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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