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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n번방' 등장, 피해자만 6명"…추적단 불꽃 "피해자 대부분 1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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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자를 대상으로 성착취 영상을 찍게 한 뒤 텔레그램에 이를 유포한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성착취 영상을 찍게 한 뒤 텔레그램에 이를 유포한 'n번방 사건'과 비슷한 범죄가 다시 등장했다. 유튜브 캡처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성착취 영상을 찍게 한 뒤 텔레그램에 이를 유포한 'n번방 사건'과 비슷한 범죄가 다시 등장했다.

'추적단 불꽃'의 활동가 원은지 씨는 3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피해자로) 확인된 분만 6명 정도"라며 "피해자 대부분 아동청소년으로 보였고, 10대로 추정하고 있다. 10대 초반, 중학생 미만인 분도 있는 것처럼 보였다"고 했다.

원 씨는 이 사건의 주범으로 추정되는 엘(가명)이 '추적단 불꽃'을 사칭해 피해자에게 접근했다고 주장했다. 온라인을 통해 수집한 피해자의 개인정보 등을 이용해 "사생활이 퍼지고 있다. 범인을 잡아주겠다"는 식으로 메시지를 보내 피해자를 텔레그램 대화방으로 유도했다고 설명했다.

원 씨는 엘이 이같은 방식으로 피해자를 텔레그램에 유인한 뒤 사진과 영상을 찍어서 보내라고 협박하는 방식으로 범행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원 씨가 추정한 성착취물 건수는 수백 개로, 영상물을 시청한 사람은 5천명 이상이라고 예측했다.

원 씨는 엘이 피해자로부터 받은 영상물을 n번방처럼 고정적으로 유통하기보다는 게릴라식으로 대화방을 만들어서 영상을 유포하거나 1대 1로 성착취물을 거래했다고 했다.

원 씨는 엘이 주기적으로 닉네임과 아이디를 변경했다며 "공범이 최소 두 명일 수도 있겠다고 본다. 불꽃을 사칭했던 그 계정과 엘의 계정이 또 다른 계정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원 씨는 공개수사로 전환된 것에 대해서는 "성착취 사건이 n번방 이후로 국민들에게 엄청난 관심을 받으면서 n번방 방지법도 개정되고 주범도 잡혀서 성착취라는 게 온라인상에서 사라진 것처럼 보이는 효과가 있었던 것 같다"며 "그러나 그런 인식들 때문에 성착취가 계속 이어질 수밖에 없었다는 생각이 든다. 수사가 더 강하게 이루어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한편,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이날 아동청소년성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엘 씨를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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