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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가 잠겼다'…포항 곳곳 침수로 주민 고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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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호 태풍
제11호 태풍 '힌남노' 영향으로 6일 오전 07시경 포항시 북구 도로가 빗물에 잠겨 있다. 연합뉴스

제 11호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포항 도심 곳곳이 침수 피해를 입고 있는 가운데 주민들이 고립되는 일이 잇따르고 있다.

해병대 1사단은 이날 오전 6시 5분에 포항시 남구 청림동 일대가 침수됨에 따라 고립이 예상되는 주민을 구조하기 위해 한국형 상륙돌격장갑차(KAAV) 2대와 고무보트(IBS) 3대를 남부소방서로 이동 배치 했다.

해병대는 장갑차에 남부소방서 구조요원을 태워 청림초등학교 일대에 출동해 구조가 필요한 지역을 수색할 예정이다.

매일신문 | 포항시 대송면 태풍 힌남노 피해 현장

6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33분께 포항시 남구 오천읍 한 시장이 침수돼 주민이 고립됐다고 소방당국에 신고했다. 소방당국은 인력 13명과 장비 5대를 동원해 고립된 주민 5명을 안전하게 구조했다.

새벽 4시쯤에는 오천읍 한 숙박시설에서도 투숙객 고립 사고가 발생했다. 현재 이들은 건물 옥상에서 구조를 대기중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태풍이 아직 북상 중이므로 더 큰 피해를 가져올 수 있다"며 "주민들께서는 절대 외출을 삼가하고 안전한 집에서 머물러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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